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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巨木’ 이해찬 별세..李 “선진국 도약 토대”

파이낸셜뉴스 김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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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巨木’ 이해찬 별세..李 “선진국 도약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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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별세했다. 사진은 고인이 지난해 11월 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모습. 뉴시스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별세했다. 사진은 고인이 지난해 11월 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사진)이 25일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민주평통은 이날 이 수석부의장이 현지시간 오후 2시48분,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48분 운명했다고 밝혔다. 향년 73세.

이 수석부의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을 찾았다. 이튿날 건강이상으로 급히 귀국하려다가 공항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유가족은 이 수석부의장 국내 운구와 장례 절차를 위해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민주평통이 전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민주당 7선 의원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지냈고, 지난해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이 수석부의장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시스템공천을 도입해 압승을 이끌어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의석인 180석을 확보했다. 22대 총선에서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을 도와 승리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민주화운동 세대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수석부의장의 정치권 내 비중을 감안, 조정식 정무특보를 현지에 급파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선 김태년·이해식·이재정·최민희 의원 등이 병원을 찾아 곁을 지켰다.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애도의 물결을 이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수석부의장이 제시한 지역균형발전과 통일 정책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그토록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그리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한민국의 민주화, 그리고 민주적 국민정당 건설이라는 거대한 꿈에 평생을 바친 분이었다. 그 꿈을 향해 걸어온 모든 길이 역사가 됐다”고 했고, 홍익표 정무수석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한평생 올곧은 길을 걸어온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라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일생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인권과 올바른 역사를 위해 모진 고초를 겪으며 헌신한 민주주의의 거목”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수석부의장 국내 운구와 장례 준비 지원을 위해 제주도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수석부의장을 “이해찬 총리”라고 부르며 “오랜 동지로서, 국정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했던 시간들을 소중히 기억하겠다”고 회상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이 수석부의장은 국무총리,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민정수석비서관을 맡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보수야권도 애도를 표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수석부의장은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정치의 중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분”이라며 “재야에서 시작해 국정의 책임을 맡기까지의 길은 우리 정치사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정치의 한 축을 책임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한 고인의 발자취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겠다”고 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오랜 세월 대한민국 정치현장에서 소임을 다했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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