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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끝내고 복귀하는 장동혁…‘한동훈 징계’ 다시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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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끝내고 복귀하는 장동혁…‘한동훈 징계’ 다시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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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중앙홀에서 22일 낮 8일째 이어간 단식을 종료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중앙홀에서 22일 낮 8일째 이어간 단식을 종료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기간에 잠잠했던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사건’ 징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징계 열쇠를 쥐고 있는 장 대표의 복귀를 앞두고,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장외 집회를 열어 ‘징계 철회’를 촉구했고 한 전 대표는 “이것이 진짜 보수 결집”이라고 거들었다. 단식으로 형성된 ‘보수 통합’ 분위기와 강성 당원들의 징계 요구 사이에서 장 대표의 결정이 주목된다.



지난 24일 한 전 대표 지지자(주최 추산 3만명)들은 “한동훈 제명 철회”를 주장하며 서울 여의도에서 시위를 벌였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집회에서 “한동훈 대표는 이 당을 다시 민주주의 정당으로 되돌릴 역사적 사명을 가진 분”이라며 “우리 당이 민주주의 정당으로 다시 서려면 한 대표가 우리 당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시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플랫폼 ‘한컷’에 “가짜 보수들이 진짜 보수를 내쫓고 보수와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추운 날 이렇게 많이 나오셨다”며 “이것이 진짜 보수 결집”이라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처분에 대한 재심 청구 기한이 지난 23일로 종료되면서 공은 다시 장 대표에게 넘어왔다. 지난 22일 단식을 끝낸 뒤 병원에서 회복 중인 장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장 대표의 복귀 의지가 매우 강한 상황”이라며 “오는 목요일(29일) 최고위원회의부터 복귀할지 미정이지만 회복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건은 장 대표가 제명 징계를 둘러싼 엇갈린 당내 여론에 어떻게 반응할지다. 앞서 권영세 의원을 비롯한 중진 의원 다수가 ‘한 전 대표가 잘못했지만 제명은 과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데 이어, 지난 14일 초·재선 의원 위주 모임인 ‘대안과 미래’도 제명 결정 재고를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 가까운 48%는 제명이 적절하다고 답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하며, 한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덧셈 정치’를 본격화한 것은 한 전 대표 제거라는 ‘뺄셈 정치’를 추진하는 장 대표에게 적잖은 부담이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장 대표 단식으로 보수 통합 계기가 마련됐는데, 한 전 대표 제명을 강행하는 것은 이런 분위기를 깨고 자폭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최고위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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