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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2.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5일 낙마하자 개혁신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을 부각하며 인사검증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자가 보수 정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점을 부각하며 국민의힘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후보자가 결국 낙마했다"며 "천하람 원내대표가 부정청약 의혹의 핵심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국토교통부 증인으로부터 '부정청약 소지가 있다'는 답변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의석수로 작은 정당이다. 하지만 검증의 날카로움은 숫자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 정확하고 치열하게 야당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정부를 견제하겠다 이재명정부도 심기일전하고 허술한 인사검증 체계를 보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은 언론에 배포한 논평을 통해 "'통합 인사'라는 포장으로 시작된 이번 지명은 국민 상식과 검증 앞에서 무너진 전형적인 인사 참사로 귀결됐다"며 "처음부터 무리였던 선택을 끝까지 밀어붙인 책임은 분명히 대통령에게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문제를 축소하며 버텼다. 그 결과는 국정 공백과 국민 피로였다"며 "보여주기식 통합 쇼를 위해 검증을 희생시킨 대가"라고 했다.
이어 "이 사태는 지명 철회로 봉합될 일이 아니다. 누가 이런 인사를 추천했는지, 왜 인사 검증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는지 책임의 경로를 분명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이 반복적으로 공천하고 정치적으로 키워온 인사"라며 "그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외면해온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이 후보자 본인 또한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며 "개혁신당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무능한 인사, 부실한 검증, 책임 회피를 끝까지 지적하며 국민 눈높이의 정치가 작동하도록 감시를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언론에 이 대통령의 지명 철회 결정을 전하며 "이 후보자는 보수 정당에서 세 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 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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