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한 대기업 직원 부부가 시급 1만1000원에 70대인 자기 할머니를 가정부로 쓰고 있다는 내용의 비꼬는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우리 할머니 가정부로 쓰고 있는 OO 직원 부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의 설명에 따르면 70대인 그의 할머니는 오전 7시30분까지 대기업 직원 부부가 있는 동탄으로 가서 오전 8시까지 저녁 내내 쌓인 설거지를 하고, 아이 밥을 차려준 뒤 씻긴다.
오전 8시30분께 아이들이 밥을 다 먹으면 식탁을 치우고 세탁기를 돌린다. 이어 9시까지 어린이집을 보낸다.
이후 오후 5시에는 아이들을 데려와서 씻기고 밥을 먹인다. 아이가 밥을 먹는 동안에는 아침에 해둔 빨래를 갠다. 아이가 밥을 다 먹으면 설거지를 한 뒤 집안 청소를 한다. 그리고 오후 7시~7시30분께 부부가 집으로 돌아오면 퇴근한다.
A씨 할머니의 시급은 1만1000원이라고 한다. 주 5일에 하루 총 4시간 근무이고, 하루 급여로 치면 4만4000원이다.
A씨는 "푼돈으로 부려 먹으면서 집안일 다 시키고 명절에 선물 하나 없다. 월급제가 아니라서 부부가 놀러 가면 안 부른다. 한 달에 10일 치 번 적도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부부를 향해 "돈 아껴서 많이 버세요"라고 비아냥거렸다.
누리꾼들은 "시급도 적은데 거기에다 한 번에 4시간도 아니고 아침에 갔다가 오후에 또 가는 걸 하루 급여 4만4000원. 너무 한다" "두 번 오시게 하고 시급으로 드리는 거면 돈 더 내야 하는 거 맞아" "시급 자체는 엄청 짜게 주는 거 맞지. 근데 70대 할머님을 선호하진 않으니" "할머니도 수요와 공급이 맞으니까 계속 하시는거 아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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