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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힘, 이건 널 위한 골이야" 실력도 인성도 월클 '따뜻한 음바페씨', '결승전 파넨카 실축'에 멘붕 온 동료 파넨카로 '위로'

스포츠조선 윤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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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힘, 이건 널 위한 골이야" 실력도 인성도 월클 '따뜻한 음바페씨', '결승전 파넨카 실축'에 멘붕 온 동료 파넨카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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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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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5일(한국시각)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5~2026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의 '숨은 주인공'은 레알 윙어 브라힘 디아스(27)였다.

모로코 출신 디아스는 2026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AFCON)을 마치고 스페인으로 돌아와 이날 후반 교체로 소속팀 복귀전을 치렀다.

중계 카메라는 경기 전부터 벤치에 앉은 브라힘을 잡았다. 브라힘은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스타 선수가 즐비한 레알에서 카메라 세례를 받을 정도로 주목받는 스타는 아니다.

비야레알 구단은 경기를 앞두고 세네갈 출신 미드필더 파페 게예의 AFCON 우승 기념 행상을 거행했다. 카메라맨은 디아스의 '영혼 잃은 표정'을 잡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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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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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출신인 디아스는 지난 19일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라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AFCON 결승에서 0대1 씁쓸한 패배로 우승을 놓쳤다. 디아스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반칙을 얻어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골문 가운데 지점으로 느리게 차는 파넨카킥이 허무하게 세네갈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에게 막혔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비야레알의 게예가 연장전 전반 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연장전에 교체돼 왈칵 눈물을 쏟았던 디아스는 경기 후 "내 실패에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5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수상했지만 시상대 위에서 활짝 웃을 수 없었다.


이런 디아스와 게예와 리턴매치는 대중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디아스는 후반 35분 아르다 귈러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후반 2분 에이스 음바페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리드한 상황이었다. 레알의 1-0 승리가 굳혀가던 후반 추가시간 4분, 레알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보란듯이(?)이 파넨카킥을 시도해 추가골을 갈랐다.

출처=원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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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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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음바페가 디아스 교육 목적으로 일부러 파넨카킥을 시도했다며 즐거워했다. 조롱보단 위로의 목적이 컸던 것 같다. 음바페는 득점 후 디아스에게 다가가 "이건 너를 위한 거야"라고 말하고는 볼 뽀뽀를 했다.


음바페는 지난 20일, AS모나코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기자회견에 참석해 "난 아치라프 하키미와 대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조금 알게 됐다"며 "이것이 축구선수의 삶이다. 난 우승을 하기 위해 레알에 왔지만, 동료들과 그들의 감정도 살핀다. 우리는 브라힘이 회복하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레알은 음바페의 리그 20, 21호골로 까다로운 비야레알 원정에서 승리하며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16승3무2패 승점 51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바르셀로나(승점 49)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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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스페인슈퍼컵에서 우승을 놓친 후 사비 알론소 전 감독과 돌연 갈라서고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체제로 전환한 레알은 지난 21일 모나코전 6대1 승리를 묶어 3연승을 질주하며 고비를 가볍게 넘겼다.

레알 2년차인 음바페는 올 시즌 컵대회 포함 27경기에서 무려 34골을 터뜨리는 '발롱도르급'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있다.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11골) 모두 득점 선두다. 음바페는 레알에서 14번의 멀티골, 4번의 해트트릭, 그리고 한 번의 포트트릭(4골)을 기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