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역린' 모두 건드려…낙마로 끝날 사안 아냐"
"공직 자격 없는 인물 추천한 책임은 李에게 있어"
"공직 자격 없는 인물 추천한 책임은 李에게 있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1.23.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해 대통령은 사과하고 청와대는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1박 2일간 이어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내내 후보자의 해명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는커녕, 막장 드라마의 소재로 삼기에도 부족할 만큼 궁색했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하루만 넘기면 된다는 듯한 말 바꾸기와 책임 회피는 결국 한계에 부딪혔고, 청문회가 끝날수록 의혹은 더 또렷해졌다"며 "국민께서 느끼는 감정은 실망을 넘어 분노와 참담함"이라고 했다.
그는 "부동산·병역·입시·갑질, 이른바 '국민 4대 역린'을 모두 건드린 인사"라며 "어설픈 변명은 국민의 실소만 자아냈을 뿐이며, 낙마로 끝날 사안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장남 '위장 미혼' 부정청약 의혹과 연세대 특혜 입학 의혹은 끝내 해소되지 않았다"며 "여기에 보좌진 폭언·갑질, 영종도 땅 투기, 자녀 증여세 대납, 병역·취업 논란까지 더해졌지만, 후보자는 장시간의 청문회 내내 국민이 납득할 설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가부채, 확장재정, 기본소득, 지역화폐 등 핵심 재정 현안에 대해 후보자는 기존 소신을 모두 거둬들이며 '제가 잘못 생각했다'고 말했다"며 "재정건전성에 대한 기본 인식조차 하루아침에 바뀌는 후보자가 728조원 규모의 나라 곳간을 맡길 적임자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후보자가 과거에 갑질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곧 '검증하지 못했다'는 고백"이라며 "검증에 실패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이제는 청문회가 아니라 수사로 답해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를 향해서도 "실정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정청약, 재산 형성 과정, 자녀의 유학·대학 입학·취업 절차 전반에 대해 즉각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의뢰 하라"며 "공직 자격이 없는 인물을 추천하고 임명동의를 요청한 모든 책임은 청와대의 검증 실패, 그리고 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지명 철회, 수사의뢰, 검증 라인 문책, 그리고 대국민 사과까지 한 번에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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