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레이다] 이 대통령, 용인 '원안 유지' 확인…AI7~AI9 9개월 설계 주기 목표
디지털데일리 위클리반도체 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반도체 업계의 중요한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위클리반도체는 한 주 동안 놓쳐서는 안 될 반도체 뉴스를 간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 주 흐름을 함께 확인해 보시죠. <편집자주>
이번 주 반도체 흐름은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공장은 짓는다. 다만 전기와 물이 문제다'입니다.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원안대로 끌고 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전력·용수라는 '현실 난제'를 정면으로 꺼냈습니다. 시장에선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 'AI5'가 설계 막바지에 들어서며 삼성전자 파운드리에도 온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 李 대통령 "용인 원안 유지"…13GW 전력·용수는 숙제
이재명 대통령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미 정부 방침으로 결정된 사안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원안대로 끌고 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전력·용수라는 '현실 난제'를 정면으로 꺼냈습니다. 시장에선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 'AI5'가 설계 막바지에 들어서며 삼성전자 파운드리에도 온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 李 대통령 "용인 원안 유지"…13GW 전력·용수는 숙제
이재명 대통령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미 정부 방침으로 결정된 사안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속도전'의 본질은 결국 전력과 용수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은 용인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 규모로 13기가와트시(GW)를 언급하며 단순히 발전량만의 문제가 아니라 송전망 건설 과정에서 지역 반발과 사회적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용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도권 가용 용수량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업용수 수요가 급증하면 주민 생활용수와의 충돌 가능성이 생깁니다. 클러스터를 '원안 유지'로 묶어두더라도 실제 가동 시점과 생산 안정성은 에너지·물 인프라에 달렸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정부가 꺼낸 해법은 '에너지 차등 요금제'입니다. 발전소와 먼 지역일수록 송전 비용을 요금에 반영해 비싸게 받고 발전소 인근은 싸게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AI·데이터센터 같은 전력 다소비 산업이 에너지 가격이 싼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결국 '수도권에 몰아 짓는 방식이 한계에 왔다'는 진단을 공식화한 셈입니다.
◆ 테슬라 "AI5 설계 거의 완료"…삼성 파운드리, 부활 신호탄?
시장 쪽에선 테슬라발 신호가 눈에 띄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AI5 칩 설계가 거의 완료됐다"고 밝히고 AI6도 초기 설계 단계에 들어갔다고 언급했습니다. AI7~AI9까지 이어가며 9개월 설계 주기를 목표로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핵심은 속도입니다. 기존 AI3·AI4는 개발과 양산 주기에 약 3년이 걸렸는데 AI5부터 주기를 대폭 줄이겠다는 겁니다.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염두에 둔 'AI 칩 로드맵'이 실제 일정으로 당겨졌다는 얘기입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선 이 대목이 직접적인 모멘텀입니다. 삼성은 테슬라와 약 23조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AI5·AI6이 주력 물량으로 거론됩니다. 생산은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의 2~3나노 공정이 유력하다는 관측입니다.
테슬라가 TSMC와 삼성 모두를 활용하겠다고 언급해온 만큼 관건은 삼성이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안정적으로 물량을 받아낼 수 있느냐 입니다. 설계 주기가 짧아질수록 파운드리에는 개발 지원·양산 램프업·수율 안정화가 동시에 요구됩니다. 테슬라 칩이 삼성 파운드리의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AI 시대 반도체 경쟁은 이제 공정 기술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전기와 물, 그리고 생산 거점이 같이 움직여야 판이 굴러갑니다. 다음 주에는 이 ‘인프라 전쟁’이 실제 투자·증설 속도를 어디서 멈추게 할지, 그리고 테슬라 다음 수주가 삼성으로 더 이어질지에 시장 시선이 더 쏠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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