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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늘어나는 외국인 범죄…경찰, 전국 기동순찰대에 외사팀 신설

머니투데이 민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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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늘어나는 외국인 범죄…경찰, 전국 기동순찰대에 외사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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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개 등 전국 총 23개 외사팀 운용…상반기 인사에 맞춰 신설

/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경찰이 외국인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전국 기동순찰대(기순대) 외사팀을 신설한다. 외국인 관광객과 체류자 급증으로 늘어난 치안 업무 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상반기 정기 인사에 맞춰 기순대 외사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기순대 28곳 중 15곳에 총 23개 외사팀을 만든다.

기순대 외사팀은 주요 관광지와 외국인 밀집 지역 등에 배치된다. 서울의 경우 5곳에 외사팀이 꾸려진다. 특히 종로, 용산, 중구 등 도심권을 관할하는 1곳에는 3개팀을 만들어 서울에만 총 7개팀을 운영한다. 이밖에 △경기남부 8팀 △제주 3팀 △부산 2팀 △인천 1팀 △충남 1팀 △경남 1팀 등이다.

외사팀은 외국인 관련 범죄 예방을 중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외국인 입국자·체류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관련 치안 수요도 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1958만4714명으로 5년 전 대비 20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체류자도 195만6781명에서 278만3247명으로 42.2% 늘었다.

외국인 범죄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실 등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 범죄 피의자는 3만5296명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만6616명이 검거됐다. 외국인 피해자도 늘었다. 지난해 6월까지 2만1054명 외국인 피해가 발생했다.


외국인 관련 범죄가 늘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해체된 관광경찰대 재신설을 경찰청에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관광경찰대 재신설 대신 기순대에 외사팀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관광경찰대보다 외사팀을 운영하는 것이 범죄 대응력과 법 집행력에 있어 범죄 예방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국 최초' 외사기동순찰팀…불법체류자 16명 검거 성과도


지난달 12일 제주 서귀포 이중섭거리 일대에서 경찰이 경찰차를 보고 저속으로 피하는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체류기간 6년이 경과한 장기 불법체류자로 확인돼 체포했다./사진제공=제주경찰청.

지난달 12일 제주 서귀포 이중섭거리 일대에서 경찰이 경찰차를 보고 저속으로 피하는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체류기간 6년이 경과한 장기 불법체류자로 확인돼 체포했다./사진제공=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외국인 범죄 대응 차원에서 '외사기동순찰팀'을 발족했다. 외사기동순찰팀은 현재 3개팀(24명)으로 구성돼 3교대 근무한다. 제주의 경우 기순대 외사팀을 별도로 신설하는 대신 제주청 외사기동순찰팀이 외사팀 역할을 맡는다.

성과도 뚜렷하다. 제주청 외사기동순찰팀은 약 3개월 동안 관내 불법체류자 16명을 검거했다. 지난해 11월과 지난달엔 누웨마루와 서귀포 이중섭 거리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를 붙잡았다. 이중섭 거리에서 붙잡힌 40대 남성은 체류기간이 6년이 넘은 상태였다.

외사기동순찰팀은 △범죄예방 진단 276회 △치안정보 시설개선 49회 △합동순찰 6회 △홍보 활동 72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28일부터 나흘간 서귀포시 강정크루즈항으로 중국인 관광객 5000여명이 들어오면서 예방 순찰도 실시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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