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야후 재팬 |
[OSEN=정승우 기자] 이례적이다. 일본 U-23 대표팀의 결승전 평점표가 전원 만점으로 채워졌다.
일본 '풋볼 채널'은 25일 AFC U-23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 2026 결승전 중국전을 치른 일본 U-23 대표팀에 대해 "문구 없음"이라는 표현과 함께 출전 선수 전원, 감독까지 모두 평점 10점을 매겼다.
일본은 이날 중국을 4-0으로 완파하며 대회 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풋볼 채널은 "중국전에서 출전한 선수들과 감독의 퍼포먼스를 어디보다 빠르게 채점한다"라며 평점표를 공개했는데, 결과는 전원 10.0이었다. 골키퍼 아라키 루이부터 최전방 공격수 은와디케 브라이언,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 그리고 오이와 고 감독까지 예외는 없었다.
[사진] AFC 공식 홈페이지 |
수비진은 "안정감", "침착함", "무실점 기여"라는 표현으로 줄줄이 만점을 받았고, 미드필더와 공격진 역시 "완벽한 움직임", "결정적인 한 방", "보이지 않는 헌신" 등 각자의 이유로 모두 최고점을 부여받았다. 2골을 넣은 오구라 고세이는 MVP로 표기됐지만, 점수는 마찬가지로 10.0이었다.
벤치 멤버들에 대한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승에 기여",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설명과 함께 교체 출전 선수들 역시 나란히 만점을 받았다. 결국 평점표 어디에도 숫자의 변별력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진] AFC 공식 홈페이지 |
사령탑 오이와 고 감독 역시 10.0. 풋볼 채널은 "뛰어난 매니지먼트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연패라는 최고의 결과를 손에 넣었다"라고 평가했다. 감독까지 포함한 말 그대로 '올 만점' 기사였다.
우승팀에 대한 찬사는 이해할 수 있다. 다만 평점이라는 형식을 빌렸음에도 서열과 차이가 완전히 사라진 이 평점표는, 분석이라기보다는 축하 메시지에 가깝다. 숫자는 모두 같았고, 의미는 모두 '완벽'이었다.
[사진] AFC 공식 홈페이지 |
일본 U-23의 아시아 제패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 평점표는 그 성과를 가장 일본식으로, 가장 과감하게 표현한 결과물이었다. 웃음이 나올 만큼 솔직한 '전원 만점'. 일본 언론의 온도가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