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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백수 남편 먹여 살려 놨더니⋯"시모 밥 먹었으니 돈 내라"

아이뉴스24 설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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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백수 남편 먹여 살려 놨더니⋯"시모 밥 먹었으니 돈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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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시부모와 식비 문제를 둘러싼 갈등 끝에 관계 단절까지 고민하게 됐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모 밥 먹은 거 돈으로 달라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시부모와 식비 문제를 둘러싼 갈등 끝에 관계 단절까지 고민하게 됐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시부모와 식비 문제를 둘러싼 갈등 끝에 관계 단절까지 고민하게 됐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작성자 A씨는 결혼 후 맞벌이 생활을 하다 임신·출산 과정에서 상황이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누적된 경제적·정서적 갈등이 폭발했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그는 과거 남편이 취업하기 전까지는 생활비를 대부분 혼자 부담했고, 집에서 차린 식사나 외식·배달 비용 역시 A씨 몫이 더 컸다. 이후 출산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간 뒤 시어머니가 반찬과 음식을 만들어 보내준 일이 있었지만 이는 A씨가 요청한 적 없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최근 부부싸움 과정에서 불거졌다. 남편이 "어머니가 해준 요리를 먹었으니 그에 대한 비용을 갚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꺼내며 자신이 가족을 먹여 살린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특히 남편이 아이에게 쓰는 지출을 아까워하는 태도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해당 발언이 더 큰 상처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남편에 서운함을 느낀 A씨는 그 이후 일절 시모가 준 반찬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jyleen21]

남편에 서운함을 느낀 A씨는 그 이후 일절 시모가 준 반찬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jyleen21]



이후 A씨는 시어머니가 만든 음식은 물론 남편이 구입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도 일절 먹지 않고, 식사 역시 따로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어머니가 가져온 과일도 아이에게만 먹이고 자신은 손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음식 문제를 계기로 감정적 거부감이 극심해져 함께 식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A씨는 복직 이후 주거와 생활을 자력으로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면 관계 정리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발언이 오랜 시간 쌓여온 막말과 무시의 '마지막 한계선'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남편은 홧김에 한 말이라며 문제 삼지 않지만 자신은 단 한 번도 그 말을 잊거나 용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뭘 예쁘다고 밥을 해 먹이냐"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그런 소릴 하냐" "내 주변에도 이것 때문에 이혼하는 사례 많다" "남편 사고방식이 이해 안 된다" "자기 새끼한테 돈 쓰는 것도 아까워 하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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