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병원에 어제부터 입원…민주평통 "의식 돌아오지 않은 위중한 상태"
조정식 특보·이해식·이재정·최민희·김현 의원 등 '이해찬계' 현지병원 집결
조정식 특보·이해식·이재정·최민희·김현 의원 등 '이해찬계' 현지병원 집결
이해찬 전 총리 입원한 베트남 호찌민 병원 |
(호찌민·서울=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전명훈 기자 = 베트남 출장중 건강이 악화한 이해찬(7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이틀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무특별보좌관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여권 인사들은 이 수석부의장이 입원해 있는 호찌민의 병원에 속속 모였다.
민주평통은 24일 이 수석부의장의 상태에 대해 "심장 스텐트 시술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어제보다 호흡 등이 다소 안정적이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 회의 참석을 위한 호찌민 출장 중이던 전달 호흡이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에 이어 중환자실에서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를 받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 수석부의장이 심장 분야에서 베트남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부터 민주당 인사 다수가 이 수석부의장이 입원한 호찌민 시내 떰아인 종합병원을 찾았다.
조정식 특보에 이어 같은 당의 김태년·이해식·이재정·최민희 의원도 이날 오전 병원에 도착, 중환자실에서 이 수석부의장을 문병했다.
김태년 의원 |
김태년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 수석부의장이 "대한민국의 민주화, 민주주의, 번영, 우리 국민의 삶을 챙기기 위해 평생을 살면서 크고 중대한 일을 해왔다"며 "이렇게 가시기에는 너무 허망하니 기적처럼 반드시 다시 일어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는 데 얼마나 의미 있는 호전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귀국 결정 등은) 논의를 조금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저녁 김현 의원도 현지에 와서 이 수석부의장을 문병했다.
이들 의원은 대부분 이 수석부의장과 가까운 '이해찬계'로 분류된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와 호찌민총영사관 등 우리 공관 직원들도 병원에 모여 현장 상황을 지원했다.
이 수석부의장의 입원 소식에 베트남 총리실 등 당국이 우리 측에 각별히 협조하고 있으며, 병원 측도 병원장이 환자 상황을 직접 챙기는 등 크게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 한 관계자는 "필요한 의료 조치를 모두 취한 상황"이라며 "우리 정부와 베트남 당국, 병원이 모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으므로 희망을 갖고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7선 의원 출신으로 국무총리도 지낸 이 수석부의장은 작년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됐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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