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출판기념회서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탄핵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켜내지 못 한 것에 대해 늘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24일 털어놨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경북 경산시민회관에서 연 출판기념회에서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우리가 좀 더 가열차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어쨌거나 평생에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정치적 빚’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저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초이노믹스’와 ‘최경환입니다’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최 전 부총리가 6·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출판기념회를 연 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경북도지사 선거 출정식의 성격을 띤다고 바라본다. 저서 ‘최경환입니다’는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시절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추진 과정과 경제 사무관으로 출발해 실물경제의 중심으로 성장한 개인의 여정을 담겼다.
그는 출판기념회를 연 이유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정말 국민만 생각하고 사적인 욕심은 단 하나도 없는 그런 바른 정치인이었고 추진한 정책도 국민 행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정책만 추진했다. 불행히도 탄핵이 되면서 당시에 추진했던 좋은 정책들이 전부 역사 속에서 저평가되고 있어,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제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 뿐 아니라 복지, 정치,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재평가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10년동안 준비한 원고를 바탕으로 책을 출판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초이노믹스’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회에선 정치평론가 고승국씨가 함께 참여해 문답 형식의 북 콘서트가 진행됐다. 최 전 부총리는 “어떤 경북을 만들고 싶나”는 질문에 “경북의 기존 사업이 노후화되고 신산업이 안 들어와 경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공항도 없고 항만도 없어 물건 만들어도 물류비용이 더 드니 신산업 공장이 안들어오고 인재를 키우지 않아 인재를 확보할 수 없어 기업이 안들어오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두가지를 어떻게 만들지가 성장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북지사가) 누가 돼도 열심히는 하겠지만 열심히 하는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문제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사도 지어본 사람이 잘 짓고 소도 길러본 사람이 잘 기르는데 그런 일을 해 본 사람, 경험이 있는 일꾼이 그 일을 맡아야 그런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런 것을 해 본 솜씨를 갖고 한번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관을 두번 해 봤는데 지역에서 제대로 된 리더를 뽑아서 발언권이 있고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오면은 (지역의 예산을 )더 가져가는 것 당연하다”며 “지난 32년간 (경북도는) 행정 전문가들이 (도지사를) 해왔다. 이제는 경제전문가가 나서서 경제발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어필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윤재옥·박수민·이만희 의원과 홍문종 전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앞서 경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이강덕 포항시장도 참석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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