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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다음은 'AI안경'…구글 딥마인드 "5~10년 안에 AGI 시대"

머니투데이 최민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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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다음은 'AI안경'…구글 딥마인드 "5~10년 안에 AGI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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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뷰=AP/뉴시스] 20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행사에서 한 남성이 안드로이드 XR 글라스를 통해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이날 구글이 공개한 스마트글라스에는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그리고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 등이 탑재됐다. 2025.05.21. /사진=민경찬

[마운틴뷰=AP/뉴시스] 20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행사에서 한 남성이 안드로이드 XR 글라스를 통해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이날 구글이 공개한 스마트글라스에는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그리고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 등이 탑재됐다. 2025.05.21. /사진=민경찬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이 향후 5~10년 내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세대 '킬러 폼팩터(기기의 새로운 형태)'로는 AI 안경(AI 글라스)을 제시했다.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핸즈프리 기기가 필요한 그중 가장 직관적인 형태가 안경이란 것이다.

24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허사비스 CEO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안경이 최종적인 형태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매우 뛰어난 형태임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 구글 글라스가 실패한 원인으로 기기의 두꺼운 디자인과 부족한 배터리 성능을 들면서도, 결정적으로는 '킬러앱'이 부재했던 점을 문제로 짚었다.

이어 앞으로의 킬러앱은 사용자의 곁에서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범용 디지털 비서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제미나이3 같은 모델을 통해 AI가 현실에서 그런 역할을 수행할 만큼 충분히 강력해졌다"고 강조했다.

현재 AI 글라스 시장은 메타가 70% 이상의 점유율로 앞서가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9월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오클리 메타 뱅가드', '레이밴 메타 2세대' 등을 공개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공급 부족으로 대기 수요가 밀려 있다. 메타는 주문 처리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초 예정됐던 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 글로벌 출시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시장조사기관 스마트 애널리틱스 글로벌(SAG)은 올해 AI 안경 시장 매출이 56억달러로 지난해(12억달러)의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량 역시 600만대에서 2000만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에는 출하량이 7500만대, 매출은 2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은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워비파커와 협력해 제미나이 기반 AI 안경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은 AI와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를 담당하고 삼성은 디스플레이와 센서 기술을, 젠틀몬스터와 워비파커는 디자인과 착용감을 맡는다.

초기 모델은 디스플레이 없이 음성 명령과 정보 제공 중심으로 출시된다. 이후 렌즈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델도 추가될 전망이다. 구글이 제품 개발에 최대 1억5000만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애플 역시 2027년 2분기 오디오형 스마트 안경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은 2028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중국의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샤오미 등도 AI 스마트 글라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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