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가전] 성숙기 접어든 렌털 시장… 바디프랜드·교원웰스 ‘고객 락인’ 총력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렌털 업계가 정수기·안마의자 등 전통적인 하드웨어(HW)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건강기능식품(건기식)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단순 가전 대여와 관리를 넘어 개인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바디프랜드, 3월 건기식 6종 출시… 앱 기반 구독 모델 연계
24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오는 3월 자사 첫 건기식 제품 6종을 출시한다. 이번 사업 구상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곽도연 대표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바디프랜드는 직접 개발·생산에 나서는 대신, 생산 역량과 원료를 보유한 전문 업체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건기식 사업은 기존 안마의자·헬스케어 로봇 사업 플랫폼에 건기식을 추가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바디프랜드는 자사 앱(APP)을 중심으로 정기 배송과 복용 관리 기능을 결합한 구독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다만 건기식은 기능성 표시와 광고 표현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품목이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에서 복용 관리나 개인화 요소가 결합될 경우 질병 치료나 예방 효과로 오인될 소지가 없는지 면밀한 규제 해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 측은 "일반 식품을 건기식으로 오인하게 판매하며 발생하는 과대광고 이슈를 차단하기 위해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원료만을 사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안정성이 검증된 생산처와 협력해 고객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원웰스, 5060·중장년 여성 중심으로 라인업 확대
지난 2021년 건기식 사업에 진출한 교원웰스는 5060 세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설정하고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갱년기 관리 등 중장년 여성 수요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분기별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건기식 구독은 생활 패턴에 맞춰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라며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은 렌털 업계가 하드웨어 판매·대여에서 벗어나 구독형 소비재와 결합한 '서비스 중심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의 고객 채널과 방문 관리 노하우를 건기식 배송 및 케어 서비스와 연결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다만 건기식은 규제 환경 변화에 민감한 품목인 만큼, 향후 개인화 서비스의 범위와 표현 기준에 대한 정교한 내부 가이드라인 정립이 시장 안착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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