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남미에서 한류 열풍이 가장 거센 브라질에서 한류 인기를 악용한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팝 물품 거래부터 한국 여행 상품까지 한류 팬을 겨냥한 범죄가 계속되면서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김수한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기자]
브라질 K-팝 팬인 킴벌리 씨는 온라인에서 아이돌 관련 물품을 구매하려다 사기 피해를 입었습니다.
[킴벌리 다실바 / 한류 팬·사기 피해자 : 결제한 뒤 배송 추적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물건이 올 때까지 기다려도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사기를 당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 사람은 결국, 돈도 돌려주지 않고 메시지 답장도 안 하더니 저를 차단해 버렸어요.]
비안카 씨도 SNS에서 공동 구매 형식으로 앨범을 사려다가 피해를 봤습니다.
[비안카 파비오 메네기소 / 한류 팬·사기 피해자 : 저는 배송비까지 보냈고 판매자가 제게 아무런 문제 없이 곧 도착할 거라는 말만 했어요. 하지만 그다음부터 답변도 잘 안 하더니 자기 계정이 해킹당해서 어쩔 수 없다는 거예요.]
중남미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브라질에서 이처럼 한류 인기를 악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물리적 거리가 멀어 온라인 팬클럽과 SNS 상거래가 활발한 점을 노린 겁니다.
[끌레이 다 꼰세이성 / 한류 팬·사기 피해자 : 아마 작년 8월이었던 것 같아요. (한국행) 여행 패키지가 여행사 파산으로 취소됐다고 들었어요. 회사가 파산했다는 거죠. 그러니 그 여행 그룹에 있는 15명이 모두 경제적으로 손해를 봤어요. 저는 총 1만 6천 헤알(한화 약 400만 원) 정도 날렸죠.]
특히 연예인 등 유명인의 사진을 도용하거나 공신력 있는 기관과 기업을 사칭하면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범진 / 브라질 한인회장 : 우리 한인사회만이 아니고 한국 전체 한국 문화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총영사관은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브라질 수사 당국과 공조하고 동포사회와 함께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 인 호 / 주상파울루 총영사관 경찰 영사 : 저희 총영사관도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주재국 수사기관과 바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우리 문화로 인해 착취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식 판매 경로를 이용하고 금전 거래 전 계약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YTN 월드 김수한입니다.
YTN 김수한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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