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 본산인 천정궁 등 주요 시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통일교 측이 조직적으로 정치권에 자금을 뿌렸다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별개로 편파 수사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에 대한 강제 수사도 이뤄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경기 가평군 천정궁 등 통일교 관련 시설 7곳입니다.
여야 의원들에 대한 자금 지원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회계 자료 등 관련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본은 통일교 측이 한일해저터널 등 교단의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정치권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 회장은 법인 자금 1,300만 원을 국회의원 11명 측에 나눠 기부한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송광석 / 전 천주평화연합 회장 (지난달 25일)> "(관련 의혹들에 대해서 간단한 입장이라도 여쭐 수 있을지요?) …"
합수본은 최근 송 전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한 추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교단 관계자들과 후원금 전달에 관여한 인물들을 차례로 불러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통일교 수사와 관련해 편파 수사 의혹이 불거진 김건희 특검팀에 대한 강제 수사도 진행됐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서울 광화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수사팀 PC뿐 아니라 민중기 특별검사와 담당 특검보의 휴대전화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통일교 측 진술을 확보하고도 특검이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최근 특검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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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