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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총리, 중의원 해산…감세 공약 경쟁에 나서

OBS 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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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총리, 중의원 해산…감세 공약 경쟁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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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국회 하원인 중의원이 오늘 조기 해산되면서 다음 달 8일, 총선을 향한 초단기 선거전이 본격화됐습니다.

선거까지 남은 기간이 불과 16일,
여야는 감세와 재정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며 경쟁에 나서고 있어
금융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일본 중의원이 오늘 오후 1시, 정기 국회를 연 직후 해산을 선포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대 70%에 달하는 높은 내각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을 사실상의 정권 신임 투표로 규정하며 정면 승부에 나섰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1월 19일) : 저는 이 결정에 내각총리대신 자리를 걸겠습니다. 일본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국정 운영을 맡길 수 있을지 직접 판단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야권도 빠르게 재편에 나섰습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은 손을 잡고 중도 성향의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현재 두 당이 보유한 중의원 의석은 입헌민주당 148석, 공명당 24석으로 전체 465석 가운데 총 172석입니다.

[노다 요시히코 / 일본 입헌민주당 대표 : 함께 새로운 정당을 결성하여 싸우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다른 정당들과 접촉하여 이 새로운 정당에 합류하도록 권유할 것입니다.]

여야는 소비세 감세와 보조금 확대 등 선심성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현행 8%인 식료품 소비세의 2년 면제가 가계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정부 추산에 따르면 소비세 감면이 현실화될 경우 연간 약 5조 엔, 우리 돈으로 약 46조 원의 세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원 대책이 제시되지 않아, 일본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은 이미 경고음을 내고 있습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27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고, 엔화 약세 흐름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시 마키코 / 참의원 의원 : 아직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습니다. 물가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시급한 정책 대응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오는 27일 선거 시작을 알리는 공시를 거쳐 다음 달 8일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됩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

[김상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