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유럽 국가 불가리아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총리가 물러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동유럽 국가 불가리아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총리가 물러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루멘 라데프 대통령마저 사임했습니다.
올해 들어 유로화 도입으로 물가가 폭등하며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조기 총선을 통해 정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올해 들어 유로화 도입으로 물가가 폭등하며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조기 총선을 통해 정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의 대통령이 사임했습니다.
라데프 대통령은 조국의 미래를 위한 싸움을 함께 치르겠다고 밝혀 곧 있을 조기 총선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루멘 라데프 / 불가리아 대통령 (지난 19일) : 내일 저는 불가리아 공화국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입니다.]
불가리아는 지난해 말 정부의 부정부패에 반발하는 Z세대가 주축이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결국 로센 젤랴스코프 총리가 사임하는 것으로 시위는 진정됐지만, 국민들의 불만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올해부터 도입된 유로화로, 물가가 5% 넘게 폭등하며 국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기 때문입니다.
총리의 사임으로, 의원내각제 체제인 불가리아는 곧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됩니다.
라데프 대통령이 사임하는 승부를 던진 것도, 총선 출마를 통해 정권을 잡기 위해섭니다.
2016년부터 대통령을 역임해 온 라데프는 혼란스러운 불가리아의 정치 상황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라데프의 신뢰도는 44%로, 부정적 답변 34%보다 높았습니다.
정치 성향은 친러시아로,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반대해왔습니다.
또, 올해부터 시작된 유로화 도입에 대해서도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며 회의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루멘 라데프 / 불가리아 대통령 (지난 2016년) : 나토와 유럽연합의 회원국이라고 해서 러시아를 적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러시아는 유럽의 일부입니다.]
불가리아는 최근 4년간 7차례나 총선을 치를 정도로 집권 다수파가 없어 정국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데프 대통령의 출마는 이런 구도를 바꿀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신당을 창당해도 기존 정당들과 마찬가지로 과반 확보는 어려워 정국 혼란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