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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준우승 마가 낀 상지대, 창단 후 첫 우승 목전에서 분패....준우승만 통산 여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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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준우승 마가 낀 상지대, 창단 후 첫 우승 목전에서 분패....준우승만 통산 여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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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용 기자]
준우승팀 상지대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준우승팀 상지대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김천=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1988년 3월 창단한 상지대학교 축구부가 중앙대 벽에 막혀 오랜 숙원이던 대학축구 전국대회 첫 우승의 꿈을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남영열 감독이 이끄는 상지대는 22일 김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중앙대와 결승전에서 먼저 두 골을 넣고도 후반에만 네 골을 내줘 석패했다.

상지대는 이 대회가 2003년 첫 창설된 후 22회가 열리는 동안 네 번(2009, 2022, 2024, 2026년) 준우승의 진기록을 남긴 유일한 팀으로 기록되었다. 또한, 2019년 U리그1 왕중왕전, 2021년 제57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상지대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 후 준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상지대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 후 준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상지대는 2026 병오년 대학축구 시즌 첫 대회에서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7일부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시 일대에서 열린 이 대회 10조 예선전 첫 경기에서 후반 31분 이준우의 결승골로 서막을 연 후 두 번째 예선전 인제대을 상대로 이준서의 결승포로 두 경기 무실점 연승으로 16강에 바로 직행했다.

본선행에서도 금빛 질주를 내달렸다. 영남대와 16강전에서 전반 13분 이상민의 선취골과 후반 45분 강준모의 극장 결승골로 8강전에 질주했다.

8강전 송호대와 정상을 향한 중요한 승부처인 용인대와 4강전에서 먼저 실점을 당하고도 끝내 승부차기로 끌고 가는 끈질긴 집념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상지대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중앙대와 결승전에서 전반 노윤준의 멀티골로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상지대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중앙대와 결승전에서 전반 노윤준의 멀티골로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특히 2021년 추계연맹전과 이 대회 2년 전에 두 번 맞붙었던 결승전에서도 모두 패배했든 용인대로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점은 팀 분위기를 자신감으로 충만하게 채워 넣는 단단한 동기부여가 되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런 팀 분위기 상승 기세는 이날 결승전에서 이어져 강력한 전투력을 폭발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여기에는 상지대 남영열 감독의 절묘한 전략이 힘을 보탰다.

대학관계자들이 판단한 결승전 전반 초반은 탐색전으로 흐를 것이란 평가를 깨고 상지대가 전반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과감한 공격 본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시작 3분 만에 노현준의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과감한 돌파, 그리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중앙대 골문을 열었다.


상지대 노윤준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중앙대 결승전 전반 3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내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상지대 노윤준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중앙대 결승전 전반 3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내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브레이크 없는 상지대 화끈한 공격의 창끝은 불과 5분 만에 남영열 감독이 믿는 에이스 황태환의 물오른 연결을 받은 노현준이 다시 침착하게 멀티골을 완성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승기를 잡은 상지대는 전반 31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노현준이 강도 높은 헤더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벗어났다. 결과적으로 보면 승기를 확실히 굳힐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상지대 입장으로는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었다.

경기 초반 승기를 굳힌 상지대는 후반 들어 수비 전략의 변화을 두었던 것이 실책이었다. 여기에 공수간의 흐름을 주도하던 이준우가 용인대롸 4강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승전 뛸 수 없는 부재가 컸다.


상지대 노윤준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중앙대 결승전 전반 8분 만에 멀티골을 뽑아내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상지대 노윤준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중앙대 결승전 전반 8분 만에 멀티골을 뽑아내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상지대 입장으로서는 용인대 4강전 때는 교체 자원이 딱 한 명일 정도로 예선전부터 다섯 경기를 단 13명의 얕은 스쿼드로 버티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컸다.

또한, 다섯 경기 동안 단 네 실점으로 버틴 수비진들의 투혼과 수문장 김범수의 신들린 선방이 있는 상지대만의 특유 수비력을 있었기에 시도한 최선 선택이었다.

하지만 상대 중앙대 스쿼드 20명 중 통진고 출신의 이현빈을 빼고는 19명이 프로 유스팀 출신으로 또래의 중심을 떨쳤던 인재들이었다.

상지대 최태림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중앙대 결승전 2-3으로 뒤진 후반 39분 극적인 동점공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상지대 최태림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중앙대 결승전 2-3으로 뒤진 후반 39분 극적인 동점공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상지대는 후반전에 들어 불과 5분 만에 세 골을 헌납하며 수세에 몰렸지만, 상지대 타임 시간을 맞이해 후반 39분 극적인 최태림의 동점골로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상지대는 끝내 체력적인 한계에 이은 순간 집중력 저하로 후반 45분 다시 중앙대 김수민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럼에도 상지대는 끝까지 첫 우승의 강한 염원을 놓지 않고 저항했지만, 시간이 야속했다.

상지대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 중 준우승 수상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상지대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 중 준우승 수상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후 상지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아쉬워했지만, 시상식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중앙대 선수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들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상지대는 이날 시상식에서 결승전에서 멀티골 맹활약을 펼친 노윤준이 영플레이상을, 상지대 주축 황태환이 공동 도움상을, 팀 주장 김동건이 우수선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그리고 대학축구 강호의 저력을 이끈 남영열 감독과 황인혁 코치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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