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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0세에도 10km 완주한 '주윤발'이 한 말

아시아경제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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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0세에도 10km 완주한 '주윤발'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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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10km 대회 2시간 23초 기록
"이번 마라톤 참가의 목적은 기록 달성이 아닌 친구들과 함께 달리는 즐거움이었다."

'마라톤 애호가'로 유명한 홍콩 배우 주윤발이 만 70세의 나이에도 마라톤을 완주하며 한 말이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홍콩 영화계의 스타 주윤발은 70세이지만 활동을 멈출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윤발은 18일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에 참가해 2시간 23초의 기록으로 10km 마라톤을 완주했다. 또 완주 지점인 빅토리아 피크에서 현장 DJ가 주윤발 주연 영화 '도신'의 주제가를 재생하며 완주를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윤발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달리기에는 정칙사, 바오치징 등 동료 원로 배우들이 함께했다"며 "뛴 사람의 나이를 합치면 몇백살에 달한다. 올해는 가장 많은 사람이 달리기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콩 배우 저우룬파(주윤발)이 2023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배우 저우룬파(주윤발)이 2023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달리기를 완주하고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싶었다"면서 "(나의) 이번 마라톤 참가를 계기로 더 많은 노인이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스포츠에 참여하는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60세 때 달리기에 입문한 주윤발은 매년 홍콩에서 열리는 여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매일 러닝을 한다며 "뛸 때는 누가 알아보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지 않는다. 모두 나를 존중해 준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혼자 혹은 누구와 조깅하든 지금은 내게 보람 있고 즐거운 활동이다"라고 밝혔다.


배우 주윤발이 지난 2024년 홍콩 하버시티에서 열린 홍콩의 아침을 담은 사진전 '홍콩 아침'을 열었다. 연합뉴스

배우 주윤발이 지난 2024년 홍콩 하버시티에서 열린 홍콩의 아침을 담은 사진전 '홍콩 아침'을 열었다. 연합뉴스


주윤발은 1973년 데뷔 후 20세기 홍콩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대배우다. 1980년 드라마 '상해탄'이 메가 히트를 기록해 홍콩의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1986년 나온 영화 '영웅본색'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2000년 개봉한 '와호장룡'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영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주윤발은 지난해에는 조깅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팔과 다리가 울퉁불퉁한 모습 때문에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그는 보란 듯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우려를 잠재웠다. 최근에는 주윤발과 함께 영화를 촬영한 한 중국 배우가 주윤발과 몇 달 동안 조깅을 하며 18㎏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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