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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취재] 일본 탄사, ‘TM 문건’ 속 통일교-자민당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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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취재] 일본 탄사, ‘TM 문건’ 속 통일교-자민당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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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와 협업하고 있는 일본의 탐사보도 매체 탄사(Tansa)가 통일교 내부 문건인 이른바 ‘TM(True Mother·참어머님) 특별보고서’를 토대로 한 심층 취재 결과를 차례로 공개한다.

탄사는 창간 초기부터 뉴스타파와 협력 관계를 이어온 파트너 매체다. 탄사는 이번 보도를 위해 뉴스타파가 입수한 TM 특별보고서를 공유받아 취재했다. 탄사는 1월 27일 첫 보도를 시작으로 2월 8일까지 관련 취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중의원 해산으로 2월 8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다. 탄사는 선거일까지 TM 문건의 핵심 내용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통일교가 일본 정치에 어떻게 관여해 왔는지, 또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민주적 통제를 받는 정당으로 볼 수 있는지를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데 이 문건이 도움이 될 자료라고 보고 있다.

탄사가 이 문건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2022년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이후 자민당이 실시한 통일교 관련 자체 조사가 불충분했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의원 379명을 조사해 179명이 접점을 인정했다고 밝혔지만, 대부분 자진 신고에 의존했고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결국 자민당은 통일교와의 관계에 대해 “조직적인 관계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탄사가 'TM 특별보고'를 분석한 결과, 문건에는 자민당의 공식 입장과는 배치되는 정황들이 다수 담겨 있었다. 문건에는 선거 국면에서 자민당을 어떻게 지원할지, 자민당 국회의원들을 어떤 방식으로 ‘교육’할지, 정부의 교단 해산 요구 움직임과 언론 보도에 어떻게 대응할지 등 통일교 내부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계획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탄사가 공개한 예고편 기사에는 문건에 담긴 일부 내용이 소개됐다. TM 특별보고서에는 통일교가 아베 가문과 관련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하늘의 비밀 경로”를 갖고 있었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두고 “다카이치 사나에가 아니면 앞으로의 일본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신뢰와 지지를 보냈던 정치인으로 묘사된다.


탄사는 TM 특별보고서가 단순한 종교 단체 내부 자료가 아니라, 자민당과 통일교의 장기적 공생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핵심 문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자민당의 공식 조사에서 사실상 제외됐던 아베 전 총리와 통일교의 관계가 문건 곳곳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기존 설명을 근본적으로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22일 공개된 탄사의 시리즈 예고편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tansajp.org/investigativejournal/13097/

뉴스타파 이명선 sun@newsta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