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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약한애만 때려” 학폭 논란에 퇴출된 가수…지역축제 복귀 결국 무산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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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약한애만 때려” 학폭 논란에 퇴출된 가수…지역축제 복귀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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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프로필 사진[골든보이스 제공]

황영웅 프로필 사진[골든보이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학폭 논란’ 등으로 3년 동안 지역축제 등 행사에 서지 못했던 가수 황영웅(32)이 행사 무대 복귀를 시도했으나 반발에 부딪쳐 무산됐다.

전남 강진군 등에 따르면, 황영웅은 내달 28일 강진에서 열리는 ‘강진청자축제-청자의 소리 콘서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23일 취소됐다.

전날 황영웅 소속사 골든보이스 측은 공식 팬카페에 “2월 마지막 주말에 행사 무대에서 만나보실 수 있다. 첫 행사이니 오셔서 힘찬 응원 해달라”는 공지를 띄우며 3년 만의 행사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이 소식이 알려진 뒤 강진군청에는 항의가 빗발쳤다. 강진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학폭 가수를 섭외하다니 제정신인가”, “지역 이미지 망친다”, “다른 훌륭한 가수도 많은데 왜 하필 황영웅이냐” 등의 반대 의견이 올라왔다. 이에 맞서 황영웅의 팬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대거 몰려 “강진군의 용기 있는 결단 감사하다”, “황영웅은 피해자다” 등의 글을 올리며 게시판은 찬반 양론이 맞붙었다.

결국 강진군청은 황영웅의 무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황영웅은 지난 2023년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우승 후보로 꼽히는 등 큰 인기를 얻었으나, 결승전을 앞두고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차했다. 당시 “학창시절 일진으로 불리며 장애가 있거나 집이 못 살거나 약한 애들만 괴롭혔다”,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를 하게 했다”, “금품을 갈취했다”는 등의 제보가 공개됐고,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는 “버스 정류장, 길에서도 맞았다. 거의 (몸이) 날아갈 정도로 배를 걷어차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3년 동안 개인 콘서트를 여는 등 활동은 했으나 방송이나 지역축제 등 행사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