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혜훈 청문회, 여야 막론 '송곳 검증'
'장남 위장 미혼' 청약 의혹…"아들 부부관계 최악"
"아들 발병" 눈물도…집 내놓을 용의엔 즉답 피해
'장남 위장 미혼' 청약 의혹…"아들 부부관계 최악"
"아들 발병" 눈물도…집 내놓을 용의엔 즉답 피해
[앵커]
국회에서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여야 모두 후보자를 향한 송곳 검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제안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여파도 종일 이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지금도 청문회가 진행 중인데요, 핵심 쟁점은 뭡니까?
[기자]
오늘 청문회에선 여야 할 것 없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철저한 검증이 이뤄졌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이 후보자의 서울 반포동 아파트 부정청약 논란입니다.
장남이 결혼한 사실을 속여 부양가족 수를 늘린, 이른바 '위장 미혼'으로 청약에 당첨됐다는 건데요.
이 후보자는 아들 부부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아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아들 부부가 뒤늦게 집을 합친 것도 아들의 치료 때문이라고 해명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집을 다시 내놓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의엔 수사기관 결과에 따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장남의 연세대 경제학과 입학 전형이 다자녀 전형이라고 했다가 사회 기여자 전형이라고 번복한 점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은 당시 이 후보자 남편이 연세대 교무부처장으로, 입학 요강에 관여했다며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여야는 후보자 자료 제출 부실을 둘러싸고도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장남의 실거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카드 사용 내역이나 차량 출입 기록에 대해 개인정보를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고, 연세대 입학 전형 자료 역시 보관 기간 4년이 지나 폐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가 2017년 바른정당 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고성을 지르고 폭언한 녹취도 여러 차례 재생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성숙하지 못한 언행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소중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내란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잘못된 판단의 자리에 서 있었음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오늘 청문회에선 각종 의혹 검증에 질의가 집중되면서, 예산 편성과 경제 정책을 관할할 장관으로서 자질을 가늠할 정책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진정으로 국민 눈높이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과 합당 제안에 당 내부도 종일 들끓었죠.
[기자]
지방선거를 넉 달가량 앞두고 정청래 대표가 쏘아 올린 정계개편 신호탄에 정치권이 이틀째 요동쳤습니다.
정 대표는 충북 진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전에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점은 송구하지만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YTN에, 3월 중순까진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시점까지 못 박았는데요, 이에 대해 광주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썸'을 타자고 제안했는데 결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 당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친정청래 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은 지방선거를 같이 치르자는 제안이 매우 적절하다고 옹호했고, 권향엽 조직사무부총장도 누군가는 한번 짚고 가야 할 사안이라고 두둔했습니다.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은 지도부 회의에 아예 불참했는데요, 대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대표의 일방적인 통보는 명백한 월권이자 직권남용이라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합당 추진 과정에 청와대를 끌어들인 걸 두고 불편한 심기도 감지됩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정청래 대표는 합당 제의와 관련하여 대통령과 전혀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 대표 역시 자신은 합당 제안만 한 것뿐이고, 당원 토론과 당원 투표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혁신당은 내일 오전 11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합당 관련 내부 의견을 수렴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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