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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매출 급증에도 이익률은 하락..."추론 비용 부담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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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매출 급증에도 이익률은 하락..."추론 비용 부담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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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앤트로픽과 오픈AI가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연산 비용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을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론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며, 두 회사의 재무 전략과 경쟁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은 22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최근 내부 전망에서 지난해 기업과 개발자를 상대로 약 40%의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4년의 -94%와 비교하면 큰 개선을 이룬 것이지만, 당초 기대했던 수치보다 10%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이는 앤트로픽이 구글과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모델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론 비용이 예상보다 23%나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앤트로픽은 코딩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단순한 채팅 위주의 챗GPT보다 많은 컴퓨팅 용량을 소모한다.

실제로 오픈AI는 지난해 이익률이 46%로, 앤트로픽보다 높다. 무료 사용자가 전체 사용자의 95%에 달하지만, 비용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더 높다.

또 앤트로픽 매출의 86%는 API를 통한 기업 판매에서 발생한다. 오픈AI는 기업 매출 비중이 40%에 불과하다.


이처럼 클라우드 사업자에 대한 의존이 수익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직접 하드웨어를 통제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구글의 TPU를 210억달러(약 30조원)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구축은 물론, 추론을 위한 자체 서버 칩까지 개발 중이다. 칩 설계가 완료, 현재는 제조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은 고속 성장 중이다. 앤트로픽은 2025년 매출을 약 45억달러(약 6조6000억원)로 예상하는데, 이는 2024년(3억8100만달러)의 약 12배에 달한다. 오픈AI는 130억달러(약 19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전히 막대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약 52억달러(약 7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오픈AI는 약 212억달러(약 31조원)의 손실을 각각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AI 기업이 매출 규모에서는 이미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을 위협할 수준에 도달했지만, 데이터센터와 연산 비용이라는 구조적 부담 때문에 진정한 흑자 전환은 여전히 쉽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하드웨어 통제력과 비용 효율성이 앞으로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라는 평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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