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경비단·22경호대 대상 수사·감찰
대통령실 외곽 경비와 근접 경호를 책임지는 경찰 핵심 부대들이 폭행과 갑질 의혹으로 감찰과 수사의 대상이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101경비단 소속 30대 직원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거리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어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근무시간이 아니었던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임의동행해 기초 조사를 마쳤다. 피해 시민은 육안상 큰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근접 경호를 전담하는 서울경찰청 직할 ‘22경찰경호대’에서는 지휘관의 비위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경찰청 감찰수사계는 22경호대 소속이던 간부 B 씨의 직장 내 괴롭힘 등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B 씨는 부하 직원들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강요하거나 상습적인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내부에서는 이 간부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악명이 높았다”는 제보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를 인지한 서울경찰청은 최근 부대원을 대상으로 피해 사실 전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B씨를 일선 경찰서로 전출시켜 대원들과 분리 조치했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