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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 아파" 10주 연속 증가한 '이 병'…환자 절반이 영유아

머니투데이 박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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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 아파" 10주 연속 증가한 '이 병'…환자 절반이 영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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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10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병원급 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 첫째 주(2025년 45주차)부터 계속 늘어 1월 3주차(1월 11~17일)는 617명에 달했다.

특히 1월 3주차는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의 비중이 51.1%로 전주(39.6%) 대비 11.5%P(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7~18세 19.3%, 19~49세 14.4%, 50~64세 3.7%, 65세 이상 11.5% 순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흔히 말하는 식중독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한다.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달리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지는 특징이 있다.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더라도 다시 재감염될 수 있다.

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연령별 발생현황./사진=질병관리청

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연령별 발생현황./사진=질병관리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혹은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나 사람 간 전파, 구토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요 감염 경로로 △강·바다에 흘러 들어간 환자 분변 △감염된 조리사 △건조된 구토물 등을 꼽는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구토가, 어른은 설사가 흔하다고 알려진다. 발열은 감염된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발생하고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 4~8회 정도 나타난다. 회복 후에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돼 안심해선 안 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대게 특별한 치료 없이도 며칠 내로 회복된다. 다만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 특히 화장실 사용 시에는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질병청은 "환자가 발생한 장소에서는 문고리 등의 접촉 표면, 환자 분비물에 오염된 모든 물품 및 화장실 등을 반드시 세척 및 소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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