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부도와 영등포구치소, 절망의 자리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부르심
'술 한 모금'의 위험을 깨닫다…알코올 중독자 치유 사역의 출발점
"'오늘부터 잘해주게'…과거를 묻지 않으신 하나님"
'술 한 모금'의 위험을 깨닫다…알코올 중독자 치유 사역의 출발점
"'오늘부터 잘해주게'…과거를 묻지 않으신 하나님"
CBS사랑방 토요초대석
△최태경 아나운서> CBS 사랑방 토요초대석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도 김해무드병원과 위더스 병원의 회장이신 하남교회 김규현 장로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장로님, 안녕하세요?
▲김규현 장로> 네, 반갑습니다.
△최태경> 장로님, 지난 시간에는 고 박정희 대통령님의 경호원으로 헌신해 오신 장로님의 삶을 들으면서 그 속에서 역사하셨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경호원 시절을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은 어떤 삶을 사셨을까 궁금해요.
■ 방송 : 경남CBS 라디오 'CBS사랑방 토요초대석' (낮 12:05~13:00)
■ 주파수 : FM 106.9MHz(창원 등 경남 지역)/FM 94.1MHz(진주 등 서부경남 지역)
■ 진행 : 최태경 아나운서
■ 대담 : 김규현 장로(하남교회/김해무드병원, 위더스병원 회장)
■ 주파수 : FM 106.9MHz(창원 등 경남 지역)/FM 94.1MHz(진주 등 서부경남 지역)
■ 진행 : 최태경 아나운서
■ 대담 : 김규현 장로(하남교회/김해무드병원, 위더스병원 회장)
△최태경 아나운서> CBS 사랑방 토요초대석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도 김해무드병원과 위더스 병원의 회장이신 하남교회 김규현 장로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장로님, 안녕하세요?
▲김규현 장로> 네, 반갑습니다.
△최태경> 장로님, 지난 시간에는 고 박정희 대통령님의 경호원으로 헌신해 오신 장로님의 삶을 들으면서 그 속에서 역사하셨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경호원 시절을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은 어떤 삶을 사셨을까 궁금해요.
▲김규현> 제2의 인생이라기보다도 나의 지나온 발자취를 볼 때 인생 제1막, 2막, 3막으로 이렇게 나누고 싶어요. 제1막은 경호원 시절이라고 한다면, 제2막은 IMF때 관광호텔을 운영하다가 실패했던 사업하던 부분으로 보고, 제3막은 현재 나보다 약하고 병든 자들을 보살피는, 제2막의 삶에서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첫사랑을 다시 회복한 게 제3막이 아닐까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최태경> 네, 그럼 제2막의 삶은 어떤 삶이었을까? 궁금해지거든요.
▲김규현> 그때가 IMF때 아닙니까? 우리 대한민국이 부도 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 제가 관광호텔을 운영했는데, 1급 관광호텔이 있습니다, 지방이기는 해도요. 그런데 IMF가 올 줄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아무도 몰랐고, 갑자기 왔습니다. 그런데 500여 명의 어음수표가 발행이 된 겁니다. 근데 갑자기 IMF가 와 버렸으니까, 50명도 안 나오는 겁니다. 이미 발행된 어음수표는 결제를 해야 되잖아요. 그 결제가 차라리 빨리 포기를 했더라면 큰 충격은 안 받았을 거예요. 그런데 IMF를 우리가 처음 맞이하니까 '곧 회복될 거다'하면서 악순환이 계속되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까 내 주변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부도를 막아야 되니까요. 이렇게 하다 보니까 시간이 가고 결국은 부도가 나고 말았습니다. 제가 이제 영등포구치소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한 며칠 정도 있었는데, 구치소장이 나를 부르는 거예요. 제소자가 구치소장이 부르면 영광스럽죠, 갔어요. 갔더니 한다는 말이 '예배를 좀 인도해봐라'는 거예요. 그때 당시에 영등포구치소에 한 2천여 명이 수용돼 있었습니다. 그거 다 재판 받고 있는 중인데요. 그런데 담당 목사님이 있지만, 목사님하고 상의해서 예배를 좀 인도하다가. 그때 당시에 내가 대형 교회 안수집사였어요. 또 모든 기록을 보셨던 것 같아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분이 전도사이고, 지금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소장이야. 그런데 이 예배를 인도하라는 이 말에 저는 굉장히 걱정을 했어요. 내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요. 수십 년간 신앙생활을 해와도 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완독을 한 기억이 몇 번 안 돼요, 들은 건 많았지만요. 예배를 인도한다는 건 정말 참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한 30명, 20명 이래 가지고 방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제일 힘들었던 게 조폭 방입니다. 강도 살해도 있고, 사형수도 있고 다 있잖아요. 그 방을 방문을 하는 겁니다. 내가 혼자서 멱살도 많이 잡혔어요. 가면 '너나 잘 믿지, 네가 뭔데 같은 재소자끼리 여기 와서 예배를 인도하려고' 뭐 이런 쪽이죠. 참 별의별 시련을 당했는데, 어느 날이었어요. 조폭방에 갔더니 3명이, 그때 한 25명 정도 수용된 방인데. 한 20명? 한 18명? 절반 정도는 예배에 참석했어요. 나머지는 참석을 안 하는데, 그중에 조폭 3명이야. 3명은 아주 방해를 많이 하는 거예요, 예배 방해를 많이 해요. 1시간 정도 예배를 하는데, 그날따라 뭐 윗도리를 벗고 말이지, 뭐 운동한다고 창살을 붙들고 이러더니 한참 옆에서 (예배를) 인도하는데 내 앞에 딱 오더니 어디서 목사님 축도하시는 걸 봤는지 "지금부터 내가 대표 기도를 하겠습니다." 이러는 거예요. 그러더니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아, 그 말을 들으니까 순간적으로요. 탁 (화가) 오르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 돼요? 그대로 던져버렸죠, 내가 유도 선수인데. 이부자리 위에 던졌더니, 또 한 사람이 뒤에서 목을 잡길래 '왕년의 경호원의 목을 잡아?' 하면서 내가 또 메치고요. 또 한 사람은 밥상 다리를 부러뜨려 가지고 오고 아수라장이 벌어졌어요. 그런데 말리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 겁을 내서요. 화장실로 도망가고. 조금 있으니까 교도관들이 와서 다 말렸는데 결국 그 세 사람은 징벌방으로 갔지만 나도 손해를 많이 본 겁니다. 왜냐? 소문이 어떻게 났느냐? '저 집사는 예배 인도하는 집사가 깡패로 변했다.' 이렇게 소문이 나가지고요. 그때 저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야, 이 예배를 인도한다고 하면 화를 참는 것이 아니라, 화 자체가 안 나야 맞는 거구나.' 그래서 기도하면서 예배를 인도하고 이러는데, 제가 거기에서 이제 상담을, 예배 인도자니까 한 사람 한 사람 상담을 하는데, 참 선량한 사람들이야. '그런데 이 선량한 사람들이 어떻게 여기에 왔을까? 어떻게 부모를 찌르고, 사람을 죽이고, 폭력을 행사하고, 어떻게 여기 왔을까?' 이게 굉장히 궁금했어요. 그래서 제가 묻는 겁니다. 근데 공통적인 대답이 있었어요. 그게 뭐냐? 술과 이성이에요, 여자관계입니다. 이 두 개 때문에 패가망신하고 들어온 겁니다. 그걸 딱 듣고 내가 술 한 모금 못하는 내가, 술의 마귀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그때 내가 알게 됐어요. 그래서 구치소에 책이 많잖아요. 술과 관계되는 책을 다 모아가지고요. 쟁여놓고 그걸 연구하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때 생각한 게 '내가 언젠가는 나가면 이 술 마귀와 전쟁을 한번 해봐야 되겠다.' 이래서 기도원을 시작했다가 복지원, 지금까지도 알코올 중독자 정신과 이걸 하게 된 계기가 딱 거기에서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나를 거기에다가 하나님이 집어넣은 건 지내놓고 보니까 나도 조용히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요. 제3막의 출발을 할 수 있는 그 계기를 주신 것 같아요.
△최태경> 정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도구로 쓰기 위해서 연단하는 과정을 구치소에서 경험을 하시도록 하셨고, 또 구치소에 많이 있는 이 재소자들의 문제가 무엇인가, 그 원인이 무엇인가까지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지혜도 그때 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때 구치소에서 나오셔서 처음으로 하셨던 사역이 기도원 사역이었나요?
▲김규현> 그렇죠. 이제 나와 가지고 회복하는 그런 단계가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부도가 났으니까 아무것도 없잖아요. 아무것도 없는 단계에서 우리 집사람이 그때 전도사였습니다, 지금은 목사님이지만요. 전도사인데, 기도원을 먼저 시작을 했죠. 그 속리산 기슭 그 산골짜기에 들어가서 기도를 했더니, 기도하러 오는 사람은 없고요. 한 사람 두 사람 모여드는 사람이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 환자들이 모여서 그게 복지원이 됐어요. 그리고 또 그런 사람들이 자꾸 오니까 이제 병원이 되는 그런 과정이 있었어요. 이 닛시복지마을은 경미한 환자 그러니까 병원에 가기도 어정쩡하고, 집에 있기도 어정쩡하니까 사회 복귀할 수 있는 과정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그러니까 사회 복귀 시설입니다. 병원에서 어느 정도 치료가 된 사람들도 바로 사회에 보내지를 못하잖아요. 복귀할 수 있는 일정한 훈련을 하고 있고요.
△최태경> 네.
▲김규현> 회복하기가 참 어려웠지만 저는 딱 나오자마자 무슨 생각을 했느냐면 그 안에서 기도했던 게 '내 수표 어음이 빨리 회수돼서 나가게 해 주옵소서.' 이 기도는 거의 안 했어요. 나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 본 사람들이 있잖아요. 어음수표를 내가 결제를 못 했으니까요. '그분들 사업이 잘 되게 해 주옵소서. 그리고 나는 이제 그분들에게 돈을 갚을 수가 없으니 하나님이 좀 갚게 해 주옵소서.' 이 기도를 적극적으로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요. 그 기도가 응답이 되더라는 거죠. 석방이 되면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다름이 아닙니다. 나 때문에 피해 봤던 그분들을 찾아가게 됩니다. 근데 찾아가다 보니까 만나는 사람마다 참 뭐 죄인이죠. 그랬더니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이요. 이상하게 사업이 잘 된다는 거죠. 그때 IMF는요. 문 다 닫았을 때입니다. 사업이 넉넉하다? 그래서 내가 계좌번호 하나를 적어 달라 했어요. 왜 그러냐고 했을 때 나는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네 돈은 반드시 갚아야 돼. 번호를 적어달라'고. 그러니까 픽 웃더라고요. 네 몸이나 잘 추스리라는 거죠. 그래서 '너는 포기했지만 나는 포기 안 해. 안수 집사가 돈 떼먹었다는 소리 나는 듣고 싶지 않아. 반드시 내가 살아있는 한 네 돈을 갚겠다' 이랬어요. 내가 하도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이 한 7명이었어요, 다 찾아갔어요. 내가 억지로 계좌번호를 받았어요. 근데 만 원 딱 생기면 다 붙여준 거예요. 그러니까 나는 열심히 그렇게 했는데, 그 사람들은 관심도 없었을 거 아닙니까? 보지도 않았을 것 같아요. 근데 몇 개월이 지났어요. 거의 1년이 가까웠나? 이랬는데 전화가 온 겁니다. 그래 받았더니 그동안 못 봤으니까 식사나 한번 하자고요. 그다음에 나오는데, 봉투를 하나 주는 겁니다. '위로금 10만 원 들었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뭐 흔히 그렇게 했으니까요. 그 버스 안에서 내가 무심코 열어봤어요. 375만 원이야. 깜짝 놀랐잖아요. '이게 뭘까?' 그래서 내가 바로 내렸어요. 내려서 연락하니까, 사무실에 연락이 됐어요. 375만 원이 그동안 내가 꾸준히 부쳐줬던 돈을 다 나한테 준 겁니다. 도로 돌려준 겁니다.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아니야, 나는 하나님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반드시 나는 너한테 줘야 되겠다' 이랬어요. 그랬더니 이 친구가 하는 말이 '너 집사람이, 전도사님이 운영하는 기도원에 헌금하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은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걸 가지고 헌금하고. 참 그 친구를 위해서 오랫동안 우리가 기도를 해 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요. 한 1년이 넘어가면서 꾸준히 했더니 7명 중에 5명이 모여가지고 나를 부르는 거예요. 불러서 하는 말이 '너희는 틀림없이 회복할 거'라는 거예요. 나는 그때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김 집사, 너는 반드시 회복한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피해 본 사람이 나를 이제 도와주게 됐어요. 그럴 때 그 돈을 가지고 그때 당시에 기도하면서 복지원에 갈 때였는데요. 다 경매가 되고, 부동산이 완전히 쫓겨 나올 판인데, 그걸 가지고 다 찾고, 교회도 짓고, 복지원도 하고. 이렇게 돼서 오늘날 여기까지 회복이 된 겁니다. 그래서 저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딱 생각을 했어요. 내 과거의 실패 이런 걸 생각하면 포장마차에서 소주 마시고 자포자기를 하게 되겠죠. 그러나 나는 그거 연연 안 하겠다는 거죠. 그 생각과 동시에 박정희 대통령 생각이 딱 나는 거예요. 정말 참 희한하죠. 박정희 대통령은요. 매일 5시에서 6시 사이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청와대 경내이기 때문에요. 경호원도 한 사람만 따라붙어요. 그 시간에 대통령은 중대한 국정을 구상할 수 있기 때문에 방해를 안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어느 날이었어요. 초소 앞을 지나가시던 대통령이 보초와 서로 실랑이를 하는 겁니다. 이 보초가 자꾸 대통령 길을 막아서는 거예요. 내가 달려갔어요. "각하, 무슨 일입니까?"했더니 웃으시면서요. "경호원, 잘 왔네. 이 초병에게 말 좀 잘해주게." 하는 거예요. 알고 보니까 이 초병이요. 3일 전에 시골 경찰서에서 청와대 보초 서러 왔어요. 근데 오자마자 얼마나 심하게 교육을 받았던지 주눅이 들어버렸어요. 드디어 첫 근무일이 돌아온 겁니다. 따르릉~ 상황실에서 벨이 울렸어요. "대통령 각하께서 산책 출발하셨으니, 교육받은 대로 철저히 근무하라." 딱 문을 열고 나오는데요. 저 아래에서 키가 자그마하고요, 점퍼를 입고요, 모자를 푹 눌러쓰고 걸어오는, 정말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시골 아저씨 한 사람이 올라오거든요. 이 보초가 놀랐어요. "여보! 여보! 아저씨! 빨리 비켜 서세요. 지금 대통령 각하께서 오실 것입니다." 한 거야. 아마 대통령이 왕관 쓰고 백마를 타고 오실 줄 알았던 가봐요. 지금 우리 앞에 예수님이 지나가고 있다는 거예요. 별 볼 일 없는 모습으로, 거지의 모습으로, 환자의 모습으로, 가난뱅이의 모습으로, 노숙자의 모습으로 지금 지나가고 있어요. 기독교는 외모를 보지 않는 종교입니다. 마음의 중심을 보는 종교 아닙니까? 그런데 이 초병은 대통령은 몰라 봐도 경호원은 알아봤던 모양입니다. 그때서야 대통령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용서를 구합니다. "각하 몰라봬서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이제 알았으니 이제부터 잘해주게. 오늘 알았으니 오늘부터 잘해주게." 그리고 내게 사인을 보냅니다. 이 문제는 더 이상 거론하지 말라는 특명이에요. 나와 여러분들, 그동안 하나님 앞에 잘못한 것 없었습니까? 하나님과 약속하고 지키지 못한 것 없었습니까? 사람들에게 상처 준 것 없었어요? 예수님 앞에 실수한 것 없었어요? 그 앞에 무릎을 꿇읍시다. 그리고 용서를 구합시다. 그러면 분명한 음성이 들려올 겁니다. 무슨 음성일까요? '이제 알았으니 이제부터 잘해주게, 오늘 알았으니 오늘부터 잘해주게' 혹시 그런 음성은 아닐까요? 기독교는 과거의 종교가 아닙니다. '이제부터 잘해주게, 오늘부터 잘해주게' 현재 마음의 중심을 묻는 현재의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래서 이제부터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그 말이 딱 들려왔어요. 그래서 그걸로 해서 다시 회복의 단계까지 갔습니다.
△최태경> 그런데 술, 담배 하나 못 하시는 장로님께서 어떻게 많은 사람들을 섬기게 되셨을까? 좀 궁금하거든요.
▲김규현> 참 아이러니하죠. 술 담배도 하나도 못 하는 사람이 지금 알코올 중독자 병원을 하고 있으니까. 저는요, 모르는 것 몇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아까 술, 담배는 물론이고 제사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요. 우리는 뭐 증조부 때부터 추모예배 그러죠? 그렇게 술, 담배 한 모금 안 하고 어떻게 그 세월 동안 이렇게 살아왔을까? 하나님의 말씀은요. 항상 두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운전면허 필기시험처럼 '4개, 5개 중에 하나 고르세요.' 아니에요. '이것이냐, 저것이냐'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거야. '위로 보고 사느냐 아래로 보고 사느냐, 하나님을 믿느냐 안 믿느냐, 하나님 쪽이냐 마귀 쪽이냐, 천국이냐 지옥이냐' 하나만 고르라고요. 에덴동산에 그 나무 열매는 먹으면 죽고, 안 먹으면 사는 거예요. 근데 '죽을까 하노라' 어정쩡한 그 말은 누가 했어요? 뱀이 했어요. 사탄이 하는 거예요. '맥주나 포도주는 한 모금 정도는 마셔도 좋을까 하노라' 여기서부터 사탄이 들어오는 겁니다. 사탄이 조그마한 틈 사이로 들어오잖아요. 이마에다가 '나는 사탄이요' 하면 속겠어요? 우리 병원에요, 이 알코올 중독자들 있잖아요. 거기는요, 유명한 사람들도 옵니다. 내가 누구라고 얘기는 안 하지만 알 만한 연예인들도 있고요. 힘이 있는 그런 분들도 있어요. 이름만 들어도 아는 분들이에요. 그분들에게 내가 물어요. '당신 같은 훌륭한 분이 왜 여기에까지 패가망신하고 여기에 왔느냐?' 물으면요. 여러 가지 얘기했지만 공통적인 대답이 하나 있어요. 다 한 모금에서 속았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한 병을 했더라면요. 안 속았다는 겁니다. 한 모금이 한 잔 되고, 한 잔이 한 병 되고, 한 병이 한 말 되고 중독돼서 왔던 겁니다. 사탄은요, 조그마한 걸 주잖아요. 틈 사이로 들어온다니까요. 처음부터 막아야 하는 거예요.
△최태경> 신앙적으로 타협이 없는 그런 삶을 사셨던 것 같습니다. 장로님의 삶이 그래서 알코올 중독자들의 그 한 모금, 타협, 그 부분에서 실마리를 찾아서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또 알코올 중독자나 이런 분들이 회복될 수 있는 정신과 병원까지 운영을 하고 계신 거잖아요. 장로님께서는 확실히 영을 살리는 데 좀 더 관심이 많으신 분이시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다른 정신과 병원과 다른 운영 철칙이나 운영 방식 같은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규현> 다른 병원과의 차이점이라는 건 철저한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하는 병원이라고 우리가 한마디 할 수 있고요.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사에게 치료받자 이 관계를 말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철저히 실천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우리 병원을 놓고 여러 가지 참 특이한 점이 많아요. 우선 시설부터요. 문화 시설이 다 돼 있죠. 그리고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비전 같은 게, 꿈이 있다면요. 앞으로 우리 병원이 지금 청소년들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가정이나 학교나 국가적인 문제 아닙니까? 게임 중독부터 시작해서 얼마나 중독이 많습니까? 근데 이걸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 그런 (청소년) 중독자들의 현재는 일반 정신과 병원에 일반 병실에 (일반 중독자들과) 함께 있습니다. 그러면 정말 그게 회복이 더 안 되잖아요. 일반 성인들과 함께 있으니까요. 그래서 나는 생각한 게 '별도의 관리할 수 있는 병동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별도의 병동에서 프로그램을 아주 특이하게 하는 겁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뮤지컬을 가지고 하고, 이제 중독에 대한 뮤지컬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중독 퇴치 운동 본부에서 하는 게 있습니다. 그분들을 초빙해서 교육을 계속 받아 나가고요. 그래서 이런 과정을 하기 위해서 준비를 거의 마쳤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교육자가 있습니다. 교감도 하시고, 그 교육자로 하여금 상담을 하게 하는 겁니다. 그럼 보호자들이 오면 충분한 상담을 하고,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아직 시작은 안 됐습니다. 근데 우리는 회복에서 더 나아가서 사회 복귀를 목적으로 한단 말입니다. 이 복귀를 목적으로 하는, 아마도 우리 한국의 정신과 병원과는 진짜 차별화됐다, 거기에 맞춰서 준비는 다 했는데, 이제 앞으로 어떻게 돼 나갈지 모르겠습니다.
△최태경> 네, 기대가 됩니다. 많은 중독 문제로 사회로 복귀하기 어려운 많은 사람들이 중독 문제를 해결하고, 그리고 사회의 복귀까지 도울 수 있는 그런 병원이 되고 싶다 이런 게 장로님의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장로님의 삶을 보면서요. 경호원으로서의 삶, 그리고 호텔 경영자로서 삶도 그렇고요. 또 병원 경영자로서의 삶도 있지 않습니까? 어떤가요? 이게 모습은 좀 다르지만 소명은 같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 다양한 삶을 살아본 장로님의 경험을 듣고 싶어요.
▲김규현> 경호원의 삶이라 하면 투철한 국가관, 충성심, 사명감 이런 거겠죠. 그런데 호텔 경영자의 삶은요, 그야말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 아닙니까? 영리를 목적으로 하다 보니까 욕심이 생기겠죠. 그 욕심이 결국 우리 하나님 앞에 내가 용광로에 들어갔다 나오게 된 겁니다. 그런데 병원 경영자의 삶이라는 건, 비영리입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비영리이기 때문에 지금 국가에서 지원을 받잖아요. 그럼 국가 지원금을 가지고 어디에 쓰라고 하겠어요? 최소한의 운영비를 제외하고 환자들에게 쓰라고 하는 겁니다. 그렇잖아요. 개인이 잘 먹고 잘 살라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비영리입니다. 목표와 비전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럼 목표와 비전이 일단 달라지잖아요.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돈보다도 환자라는 측면이 다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최태경> 이 과정을 보면 사랑으로 나아가는 과정이셨던 것 같아요. 그 소명이 사람들을 회복시키고 사회로 복귀시키고, 그게 사랑이잖아요. 그래서 장로님의 삶의 여정을 보면 '사랑이라는 소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연단하시고, 또 그 소명으로 나아가게 인도를 하셨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아직도 장로님께 들어야 할 얘기가 너무 많은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요. 이쯤에서 장로님의 추천 찬양 한 곡 듣고, 다음 이야기는 한 번 더 모시고 이야기 들어도 될까요?
▲김규현> 네, 좋습니다.
△최태경> 네, 그러면 장로님께서 좋아하시는 찬송, 추천해 주시는 찬송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김규현> '나의 갈 길 다가도록' 그게 우리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네 곡 중에 하나입니다. 그걸 추천하겠습니다.
△최태경> 네, 그러면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듣고 장로님과는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이 시간에 또 우리 장로님의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다시 청해 듣도록 하죠. 장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규현> 감사합니다.
△최태경> 네, 지금까지 김해무드병원과 위더스병원의 회장이신 하남교회 김규현 장로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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