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이 고정밀 기어 전문 기업 이스턴기어와 손잡고 로봇 핵심 부품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H바텍은 22일 이스턴기어와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로봇 핵심 구동 부품인 감속기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통해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 및 양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의 설계, 소재, 가공 등 핵심 원천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또한 기술 개발 역량과 제조 인프라를 연계한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로봇 시장 트렌드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제품군 기획과 상시 기술 협력 채널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중심거리 80mm 이상 제품에 편중된 글로보이드 웜 감속기 시장에서 중심거리 30mm 이하급 초소형 감속기를 개발·양산해 휴머노이드 로봇 손 구동부 등 차세대 소형·고정밀 감속기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금속분말사출성형(MIM) 공법을 도입해 기존 대비 20~30% 수준의 원가 절감을 실현함으로써 가격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스턴기어는 경상북도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글로보이드 웜기어 원천 기술을 포함한 고정밀 감속기 개발 및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보이드 웜기어는 면접촉 구조를 통해 기존 웜기어 대비 내구성과 정밀도가 뛰어나며, 부피를 30% 이상 줄이면서도 높은 출력 전달이 가능해 로봇 관절 및 구동부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CES 2025 등 국제 전시회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K-휴머노이드 연합에도 신규 참여했다.
KH바텍은 이스턴기어에 대한 지분 투자에 이어 이번 MOU 체결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양사는 이스턴기어의 설계 기술과 KH바텍의 금속 가공 노하우를 결합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공동 개발·양산하고, 이를 글로벌 로봇 시장에 공급해 사업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KH바텍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로봇 사업에 대한 중·장기 성장 전략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협동로봇 외장 부품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감속기 등 구동 부품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로봇 관절 및 구동 모듈 단위의 조립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KH바텍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로봇 구동 부품 분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의미한다”며 “외장 부품에서 구동 부품, 조립 및 모듈 사업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확장을 통해 로봇 사업의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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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희 kti@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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