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사’·‘스탠 바이미’, 2026년 한국극작가협회 신춘문예 영광의 주인공은… / 사진=한국극작가협회 |
[김상래 기자]
(더쎈뉴스 / The CEN News 김상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가 2026년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번 신춘문예에는 단막극과 어린이·청소년극 두 부문에 총 250여 편이 접수됐으며, 각 부문마다 한 작품씩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단막극 부문에서는 210편의 작품이 경쟁했고, 심사위원 홍원기, 김민정, 배진아 작가는 선주태의 '항해사'를 수상작으로 꼽았다. '항해사'는 폐지된 의경 복무와 집단 내부의 갈등을 버스 안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밀도 높게 그려낸 것이 특징으로, 절제된 대사와 치밀한 극적 구성, 청각적 효과의 활용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항해사'가 극적 서사의 정밀함과 보편적인 주제를 완수했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버스 운전병을 상징하는 작품 제목이 극 전체의 의미를 깊게 해석하도록 한다고 평가했다.
‘항해사’·‘스탠 바이미’, 2026년 한국극작가협회 신춘문예 영광의 주인공은… / 사진=한국극작가협회 |
어린이·청소년극 부문에서는 임지호가 '스탠 바이미'로 선정됐다. 심사에 참여한 김정숙, 선욱현 작가는 해당 작품이 "AI 언니를 구입한 열 살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와 미래에 대한 현실적 기시감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고 평했다. 이 작품은 부모의 부재와 아날로그식을 고집하는 이웃 할머니 등장이라는 설정으로, 돌봄의 필요성과 시대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구성과 내용 모두 극적으로 설계돼 관객과의 공감대를 이끌었다"며 당선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극작가협회 신춘문예는 2004년부터 매년 극작가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오고 있다. 최근 신설된 어린이·청소년극 부문을 통해 지난해에도 새로운 작가가 배출됐으며, 기존 단막극 부문에서도 다수의 신진 극작가들이 등용문으로 삼고 있다.
올해 두 부문 당선작 모두 극적 상상력과 현장성을 인정받았으며, 시상식은 1월 24일 서울 대학로 서울연극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더쎈뉴스 / The CEN News) 김상래 기자 by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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