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만나 에너지산업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사진=HD현대 인스타그램). |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테라파워 창립자인 빌 게이츠와 만나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 등과 관련한 협의를 이어갔다.
HD현대는 23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 정 회장과 게이츠 창립자가 만난 사진을 게재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2026'(다보스포럼)을 계기로 이뤄졌다.
HD현대 측은 정 회장과 게이츠 창립자가 SMR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를 위한 기술·제조 협력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2022년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 후 '동맹'을 공식화했다. 세계 최고 조선 기술을 보유한 회사 답게 테라파워과 협력해 2030년쯤 '해상 부유식 SMR'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2024년 12월에는 테라파워가 진행하고 있는 와이오밍 SMR 프로젝트의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제작하는 사업을 HD현대가 수주했다. 양사의 동맹이 '해상'을 넘어 '육상'까지 확대된 것이다. 지난해 3월에는 HD현대와 테라파워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의 회동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당시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구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양사 간 협력은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