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이후 후보지 거론에 대한 공식 입장
신계용 시장 "도시 기반시설 한계…시민 생활 여건 고려해야"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10월 긴급부서회의를 열고 정부 부동산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사진제공=과천시 |
경기 과천시가 23일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추가 주택공급 후보지로 거론되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
지난 21일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발표가 예고된 이후, 과천시가 신규 주택공급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과천시는 이미 한 차례 정부 주택공급 정책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2020년 정부가 과천청사 유휴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대규모 시민 반대와 지역사회 갈등이 발생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과천과천지구 3000여세대, 과천갈현지구 1000여세대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으로 조정되면서 해당 계획은 결국 철회됐다.
현재 과천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과천지구, 과천주암지구, 과천갈현지구 등 4곳의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로와 교통, 상·하수도, 교육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 전반에서 수용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추가적인 주택공급지 지정이 이뤄진다면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시민 생활 여건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는 이미 도시 기반시설의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과천시 내 추가 주택공급지 지정에 대해서는 시민과 뜻을 같이해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지역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도시의 정체성과 생활 환경을 지키는 데 주력하고, 과천의 여건에 맞지 않는 추가 주택공급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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