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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맞춤형 수업” 교사, OECD 평균 88%인데…한국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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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맞춤형 수업” 교사, OECD 평균 88%인데…한국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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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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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학교 교사들의 학생 맞춤형 수업 수준이 오이시디(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가 교육 현장을 압도하고 있는 데다 교사의 수업 자율성도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3일 발간한 ‘TALIS 2024 결과 분석: 교사의 적응적 수업 실천을 위한 원인 진단 및 지원 과제'(모영민·김랑 부연구위원)를 보면, 우리나라 중학교 교사의 ‘적응적 수업’ 실천 빈도는 오이시디 평균보다 최대 42.3%포인트 낮았다. 이는 오이시디가 실시한 ‘2024 국제 교원 및 학습 실태조사(TALIS)를 분석한 결과다.



적응적 수업은 학생의 수준과 특성을 고려해 수업 내용을 설계하고, 수업 중에도 학생의 반응과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수업을 조정하는 교수법을 가리킨다. 최근 학습 동기와 능력, 배경이 다양한 학생들이 늘면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분석 결과를 보면, ‘학생 요구에 따라 수업 방식을 맞춘다’라고 응답한 우리나라 중학교 교사는 둘 중 한명(45.7%)에 그쳤다. 오이시디 평균은 88%다. ‘학생의 요구에 따라 다른 학습자료를 준다’는 응답 비율도 오이시디 평균(64.0%)보다 20%포인트 남짓 낮은 38.6%에 그쳤다. ‘수업을 계획할 때 학생들의 사전 지식과 요구를 고려한다’는 응답 비율도 오이시디 평균(89.9%)보다 낮은 70.2%엿다.



연구진은 그 원인으로 한국 교육의 평가 문화를 지목했다. 적응적 수업을 위해서는 학생의 이해도를 살피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형성평가’가 중요하지만, 입시 중심 체제에서 학생 간 성취를 가르는 ‘총괄평가’가 평가의 중심이 돼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 과제 수행 중 즉시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한국 교사는 65.1%로 오이시디 평균(80.7%)보다 낮았다.



낮은 교사의 수업 자율성도 원인으로 꼽았다. 국가교육과정의 영향력이 강해 교사가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 교사들의 수업 자율성 인식도 오이시디 평균보다 낮았다. 적응적 수업을 위한 전문성 개발 연수도 법정 의무 연수와 외부 기관 연수에 그쳐 질적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구진은 적응적 수업을 실천하기 위해 학생 개인의 학습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학습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최근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우선 도입된 ‘학교자율시간’이 당초 목표로 한 맞춤형 교육을 위한 시간이 되려면 교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교사들이 서로의 수업을 관찰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공동으로 수업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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