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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열린 이혜훈 청문회…여야, '부정청약' 의혹 집중 공세

머니투데이 김효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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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열린 이혜훈 청문회…여야, '부정청약' 의혹 집중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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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한 차례 파행됐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3일 열린 가운데 여야가 이 후보자의 '부정청약' 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가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장남의 파경을 언급하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청문회는 이 후보자의 자료 부실 제출에 대한 질타로 시작됐다. 여야는 당초 지난 19일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으나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무산됐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후보자의 자료가 추가 제출될 때마다 새로운 의혹이 생겨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 요구를 다시 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며 "자료를 최초에 제대로 제출했다면 인사청문회가 미뤄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후보자가 부정청약 의혹 관련 자료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해 "워낙 많은 언론에 보도가 되고 의혹에 의혹을 낳고 있으니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설명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 측이 '상세하게 답변드리기 곤란하다',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것' 등의 문구로 사실상 자료 제출을 거부해놓고 자료를 75% 제출했다고 언론플레이를 한다"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원펜타스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검증의 필수자료인 출입기록 등을 하나도 안 내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비망록을 들고나오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비망록의 진위를 묻는 임이자 재경위원장 질문에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니"라며 "저의 여러 가지 일정, 사무실 직원은 다 공유하는 일정을 기반으로 누군가 작성한 사람이, 제3자가 본인의 짐작과 소문을 버무린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2026.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2026.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이어진 질의에서는 여야 모두 부정청약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 후보자의 남편은 2024년 무주택 기간과 저축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 가점을 더해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 당첨됐는데, 당시 이 후보자와 결혼한 장남 등 아들 3명을 부양가족 수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져 장남의 '위장 미혼' 의혹이 제기됐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청약 당첨으로) 시세차익을 얻은 건 사실이지 않느냐. 이에 대해 국민들은 '로또 청약'이라고 보고 있다"며 "무주택 기간, 저축 가입 기간이 다 만점이니 부양가족 수를 고점으로 유지해야 청약 당첨이 가능한데 장남은 결혼했지만 세대 수를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결혼(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청약을 위한 주택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당시로서는 장남이 저희와 함께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장남이) 2023년 12월에 혼례를 올렸다. 장남이 부부가 될 것으로 알고 신혼집을 마련하는 게 저희 계획이었다"며 "각자 50%씩 마련해 용산에 전셋집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혼례를 올리고 곧바로 문제가 생겼다. 두 사람의 관계가 깨진 상황이라 최악으로 치달았다"며 당시 저희는 그 혼례를 유지하기 어렵다 생각하고 저희와 계속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답변에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청약 가점에 미혼인 자녀만 부양가족으로 인정되는데 사실상 혼인을 올리지 않았느냐. 불화 상태이고 주민등록이 여전히 후보자 집으로 돼 있는 것을 이용해 청약한 것 아니냐"며 "제가 볼 때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이 이어 "집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수사기관의 결과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천하람 의원은 "(후보자 아들이) 세종 직장 근처에 후보자가 얻어 준 전셋집이 있었고 신혼집으로 얻어 놓은 용산 전셋집도 있는데 이 두 곳을 다 놔두고 굳이 후보자의 주민등록을 유지했다"며 "누가 봐도 부정하게 청약에 부양가족으로 넣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당시만 하더라도 원펜타스 청약공고가 날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청약 관련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청약 관련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야당 의원들의 질의 과정에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최은석 의원은 이 후보자 장남의 연세대학교 입학 관련, 당시 전형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다자녀' 전형이 아닌 '사회기여자' 전형으로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 후보자 장남이 사회기여자 전형 중 '국위선양자'로 입학한 것에 대해서도 "가족 중 누가 국위선양을 했느냐. 양심적으로 대답해 보라"며 "내무부 장관을 했다, 훈장을 받았다 이런 게 국위선양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자가 제대로 답변을 내놓지 않자 최 의원은 "누가 국위선양을 했느냐"고 거듭 질문하며 고성을 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각 좌석 모니터 뒤에 '야!!!!!!' '청문회장보다 경찰 포토라인'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붙이기도 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선전 선동 문구를 붙인 것을 조정해달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의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노트북에 붙였던 피켓을 떼고 있다. 2026.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의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노트북에 붙였던 피켓을 떼고 있다. 2026.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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