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비시즌 준비 잘했네
양상문 코치 “페이스 빠르다더라”
WBC 대만 대표 발탁 가능성
개막 전 ‘적’으로 먼저 만날까
양상문 코치 “페이스 빠르다더라”
WBC 대만 대표 발탁 가능성
개막 전 ‘적’으로 먼저 만날까
한화 아시아쿼터 왕옌청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6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인터뷰에 응했다. 인천국제공항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준비 잘했다고 하더라.”
한화 아시아쿼터 왕옌청(25)이 선수단과 함께 호주로 떠났다. 새 팀에서 치르는 첫 번째 스프링캠프. 준비를 잘했다는 내부 평가다. 잘하면 좋은데, ‘딜레마’가 하나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왕옌청이 대만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있어서 그렇다.
왕옌청은 한화와 연봉 10만달러에 계약했다. 라쿠텐 2군에서 활약했다. 1군에 올라오지는 못했으나, 2군에서는 최상급 유망주라 했다. 한화가 접근했고, 왕옌청을 품었다. 시속 150㎞ 이상 던지는 왼손 파이어볼러다.
한화 아시아쿼터 왕옌청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6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인터뷰에 응했다. 인천국제공항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프로 커리어는 오롯이 라쿠텐 2군에서만 보냈다. KBO리그는 처음이다. 해외 캠프도 처음이란다. 그만큼 기대가 된다.
왕옌청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한화에 능력 있는 선수, 경험 있는 선수가 많다. 기대가 많이 된다. 적응이 먼저다. 팀 동료들과 친해져야 한다. 코치진과 함께 이번 시즌 어떻게 잘 치를지 논의하고, 계획을 잡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보직은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갈 것이다. 대신 예전부터 선발투수를 했기에, 선발 보직이 조금 더 편하기는 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한화 역시 선발투수로 보고 있다. 단, 5선발 경쟁은 거쳐야 한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과 경기 전 양상문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비시즌 준비도 알차게 했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직접 던지는 건 못 봤고, 영상으로만 봤다. 괜찮더라. 비시즌 준비 잘했다고 들었다. 훈련 페이스를 들었는데, 너무 빠른 것 같아서 오히려 천천히 하라고 주문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보겠다”고 설명했다.
왕옌청이 잘하면 당연히 한화도 좋다. 이건 시즌 얘기다. 개막 전에 다른 일이 있다. 2026 WBC다. 왕옌청도 대만 훈련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최종 명단에 승선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왕옌청은 “WBC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기는 한데, 내가 남들보다 슬로 스타터다. 그래도 최대한 준비하고 있다”며 “WBC에 나가서, 한국전에 한화 선수들과 붙으면 그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최종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만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도쿄=연합뉴스 |
한국 WBC 대표팀 1차 캠프에 노시환 문현빈 최재훈이 다녀왔다. 이들은 최종 엔트리에 들 가능성이 꽤 크다. 왕옌청을 ‘적’으로 먼저 만나볼 수도 있다. 류현진 문동주 정우주 등과 마운드 대결도 펼칠 수 있다.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이지만, 또 신경은 쓰인다. 양 코치는 “WBC는 도쿄에서 열리는 1라운드는 보내야 하는 것 같더라. 얘기가 된 듯하다”며 “우리 팀을 생각하면 캠프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맞춰야 하는데, WBC 대만전 생각하면 또 그러면 안 되나 싶기도 하다”며 웃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WBC 명예회복을 노린다. 1월부터 사이판으로 캠프를 다녀오는 등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어차피 대만과 호주를 다 잡아야 1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다. 왕옌청을 포함해 누가 나오든 일단 잡고 봐야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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