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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없인 로봇 못 들어와”…‘아틀라스’ 등장에 발끈한 현대차 노조

쿠키뉴스 송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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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없인 로봇 못 들어와”…‘아틀라스’ 등장에 발끈한 현대차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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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개막 이틀째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로봇 아틀라스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CES 개막 이틀째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로봇 아틀라스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 계획을 공식화하자, 노조가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2일 소식지를 통해 “신기술 도입(로봇 자동화)은 노사 합의 없는 일방통행”이라며 “노사 합의 없이 단 1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로봇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현대차 주력 사업은 자동차 생산과 판매”라면서도 “최근 현대차 주가가 폭등하며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선 핵심 이유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단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로봇‧AI 기업으로 가치가 매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어떤 상황이 와도 노동자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다”며 “평균 연봉 1억원을 기준으로 24시간 가동시 3명의 인건비가 들지만, 로봇은 초기 구입비 이후 유지비만 발생하므로 장기적으로 이익 극대화를 노리는 자본가에 좋은 명분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대차에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 로봇 투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노사 합의 없는 도입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해외 생산물량 확대로 인한 고용 안정 문제도 지적했다. 노조는 “현재 국내 공장 중 두 곳은 생산 물량 부족으로 인해 고용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며 “그 원인은 미국 조지아에 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HMGMA) 공장으로 물량을 이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HMGMA의 현재 연산 30만대 규모 설비를 오는 2028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