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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만경강 수변도시 '재설계'…민간투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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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만경강 수변도시 '재설계'…민간투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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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만경강을 중심으로 한 미래 도시 구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수변도시 조성사업을 전면 재점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단기 성과보다 민간투자 여건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 중장기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판단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공모를 시작으로 민간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으나, 전날 최종 접수 결과 신청 업체가 나오지 않았다.

만경강 수변도시 조감도[사진=익산시] 2026.01.23 lbs0964@newspim.com

만경강 수변도시 조감도[사진=익산시] 2026.01.23 lbs0964@newspim.com


앞서 11월에는 2개 업체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이후 대외 여건 변화가 발목을 잡았다. 시는 우선 정치적 불확실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일부 정치권의 반대와 시의회 예산 조정 과정이 겹치며, 40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가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민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과도한 제도적 규제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시개발법상 10%로 제한된 이윤율과 공공기관 이전을 대비해 요구된 대규모 공공기여(기부채납 약 8만6000㎡)는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건설사들에게 현실적인 진입 장벽이 됐다.

익산시는 이 같은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 구조 전반을 재설계할 방침이다.

우선 공모 시기를 건설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올 하반기 이후로 조정하고, 선거 국면 종료 이후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기여 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개발이익 보전 등 민간사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확대해 투자 매력을 높일 방침이다.

단순한 조건 완화가 아니라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 개편에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의 조정 국면은 사업 포기가 아닌 재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익산의 미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수변도시 사업을 보다 탄탄하게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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