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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이 빚진 게 아냐” 김성호 강도·살인 피해 유족 울분

동아일보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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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이 빚진 게 아냐” 김성호 강도·살인 피해 유족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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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2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4조에 따라 김성호의 얼굴,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4조에 따라 김성호의 얼굴,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기 부천의 금은방 강도살인범 김성호(42)에게 살해 당한 피해자의 유족이 “한 가정을 송두리째 파탄시킨 이놈은 절대로 용서가 안 된다”며 울분을 토했다.

피해 여성의 시동생 A 씨는 2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31년간 형수님밥을 먹었는데 이제는 먹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특히 김성호가 “빚이 많아 범행했다”고 말해 피해자와의 채무 관계로 오해하는 시선이 있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표했다.

A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다. 우리 가족이 저 사람한테 빚을 졌다는 게 아니고 그 사람 개인 채무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채무라는 것이 전 몇 십억 되는 줄 알았다는데, 천만 원도 안된다”며 “그 돈으로 사람 목숨을 거두다니, 사람 목숨을 하찮게 생각하고 살인을 저질렀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범행 전날 다른 금은방 물색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23일 강도살인과 강도예비 혐의로 김성호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성호는 지난 15일 낮 12시 7분경 부천시 원미구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업주인 50대 피해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귀금속 40여 점(2000만 원 상당)과 현금 2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가슴 부위를 크게 다친 업주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결국 숨졌다.

김성호는 범행 전날인 14일 서울과 인천의 금은방 2곳을 찾아가 범행 대상지를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리 챙겨온 정장으로 갈아입고 여러 차례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훔친 귀금속은 금은방 여러 곳에 팔았다.

김성호는 도주 5시간여 만에 서울 종로구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될 당시 귀금속 대부분을 현금화 한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2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4조에 따라 김성호의 얼굴,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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