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기적 욕심 아닌, 경험한 진심"
[파이낸셜뉴스]'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당시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경위 설명과 결단을 요구했던 김형석(사법연수원 32기)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23일 사의를 표했다.
법무부가 김 검사장을 오는 27일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하는 인사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김 검사장은 이날 오전 9시께 검찰 내부 게시판인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검찰을 떠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제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지나온 23년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봤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당시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경위 설명과 결단을 요구했던 김형석(사법연수원 32기)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23일 사의를 표했다.
법무부가 김 검사장을 오는 27일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하는 인사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김 검사장은 이날 오전 9시께 검찰 내부 게시판인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검찰을 떠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제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지나온 23년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봤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몹시도 시리고 힘든 시기이지만, 검찰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이기적 욕심이 아닌 경험한 진심임을, 국민들께서 이해하고 받아주실 날이 꼭 올 것으로 믿어본다"고 적었다.
김 검사장은 지난해 11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이후 서울중앙지검에 항소 포기를 지시한 노 전 직무대행에게 직접 경위 설명과 용퇴를 건의한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김 검사장과 함께 문제를 제기했던 대검 참모들 다수는 지난 22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한직으로 이동했다.
공동 성명서를 냈던 일선 검사장들 역시 상당수가 한직 인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박영빈 인천지검장은 인사 발표 직후 사의를 표했다.
김 검사장은 서울 개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2월 대구지검 형사2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동부지검, 창원지검, 서울중앙지검 총무부·특수4부 등을 거쳐 2017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2019년 대전지검 특수부장검사로 승진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7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지냈고, 현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7월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급)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되면서 결국 검찰을 떠나게 됐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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