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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목표가 85만원’ 거침없는 질주…‘노조 리스크’ 변수

헤럴드경제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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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목표가 85만원’ 거침없는 질주…‘노조 리스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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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로봇 투입 반대 제약요인
전날 사상 첫 5000포인트를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23일에도 장중 다시 5000선 위로 올라서며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는 모습. [연합]

전날 사상 첫 5000포인트를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23일에도 장중 다시 5000선 위로 올라서며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는 모습. [연합]



현대자동차가 새해 들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년 말 30만원 이하였던 주가는 이미 50만원까지 훌쩍 넘었고, 증권가는 85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 신사업에 기대감이 쏠리면서 이젠 테슬라와 비교하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다. 다만, 최근 노동조합이 로봇 현장 투입을 공개 반대 하는등 ‘노조 리스크’가 부각되는 건 주가 상승 흐름을 제약할 요인으로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21일 종가 기준 최고치인 54만9000원을 찍고, 22일 52만9000원으로 소폭 조정을 거친 데 이어 이날 다시 한번 오전 중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차 시총은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29일 60조원대에 오른 데 이어 7일 70조원, 13일 80조원, 19일 90조원, 21일 100조원을 차례로 넘겼다.

증권가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65만원에서 85만원으로 30.8% 상향했다. KB증권은 158% 상향한 8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수정했다. iM증권은 목표주가를 54만9000원에서 65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47만원에서 64만원으로, NH투자증권 역시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증권가들이 잇달아 전망치를 높인 배경에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 제조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있다. 삼성증권은 2029년부터 현대차가 자체 공장 외 고객사를 확보해 1조원의 로봇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제조 원가 내 인건비 비중은 7∼8% 정도”라며 “2028년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배치 속도에 따라 매해 1%포인트 수준의 원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는 완성차 레거시 업체들 중에서 피지컬 AI로의 전환이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현대차 노조가 로봇사업 등에 공개 반발하고 나선 건 변수로 지목된다. 실제 노조가 공개 성명서를 낸 22일엔 현대차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전날 소식지를 통해 “로봇을 생산 현장에 투입하면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며 “노사 합의 없이 단 한 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업계는 아틀라스의 1대당 가격을 약 2억원, 연간 유지 비용을 140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 생산직의 평균 연봉을 감안하면 2년 이내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한 수준이다.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