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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단식, 보수 결집 성공…'한동훈 징계'까지 몰고갈까

뉴스1 김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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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단식, 보수 결집 성공…'한동훈 징계'까지 몰고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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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의총서 "제명 문제 더 이상 언급해선 안돼" 목소리

다음주 징계 가능성 커져…張 복귀시점 따라 길어질 수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한 전 대표 제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6.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한 전 대표 제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6.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이 일단락되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 문제가 다시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지도부 차원의 징계 논의를 앞두고 다시 당내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한 전 대표를 제명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진 의원 2~3명이 앞장서 "한 전 대표 제명 얘기는 더 이상 언급해서는 안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 이후 지지층 결집 현상이 나타나면서 한 전 대표의 당내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한 직후만 해도 지방선거 등에 악영향을 우려해 제명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나, 장 대표 단식 이후 분위기는 다소 반전된 모습이다.

한 전 대표의 제명에 반대 입장을 밝혀 온 당내 소장파 개혁 모임인 대안과 미래도 장 대표의 단식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부터 유승민 전 의원까지 계파를 불문하고 모두 장 대표를 위로 방문하면서다.

친한계에서는 지방선거에서 한 전 대표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며 한 전 대표 지명 철회 후 보궐선거 공천 등을 통해 한 전 대표 지지층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 대표가 단식 전 한 전 대표에게 윤리위원회 재심 청구를 권한 가운데, 재심 청구 기한이 이날로 종료되며 당내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열흘간 재심을 포기한 한 전 대표는 처음으로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동시에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해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막판까지 친한계 일각에서 제기된 장 대표 위로 방문도 성사되지 않으면 양측이 갈등을 좁힐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장 대표가 다음주 재심 청구 기한 후 첫 최고위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의결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고위 내에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 등이 반대하더라도 징계안 처리를 물리적으로 막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의결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장 대표의 건강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최고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데다, 당 원로들이 징계 만류에 나선 만큼 장 대표가 기류를 좀 더 살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최고위에 장 대표가 올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의제도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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