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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작서 압수수색… 김병기 수사무마 청탁 의혹 강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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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작서 압수수색… 김병기 수사무마 청탁 의혹 강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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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을 두고 서울 동작경찰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9시50분부터 김 의원의 수사무마 청탁 관련 수사를 위해 동작경찰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수사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 뉴시스

서울 동작경찰서에 수사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 뉴시스


동작서는 김 의원 배우자인 이예다씨가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혐의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이씨는 2022년 서울 영등포구, 동작구 일대 식당에서 조진희 전 부의장의 법인카드로 159만원 이상을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동작서는 2024년 4월 이씨와 조 전 부의장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지만, 같은 해 8월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서울청이 3차례 보완수사 지시를 내렸음에도 결국 무혐의로 내사를 종결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국민의힘 경찰 고위간부 출신 의원을 통해 동작경찰서장에게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동작서는 또 김 의원이 동작구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취지의 탄원서가 김 의원 전 보좌진으로부터 제출됐는데도 서울청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병기 의원의 배우자 이예다씨가 22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의원의 배우자 이예다씨가 22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작서는 지난 9월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입학 및 취업청탁 의혹 관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김 의원의 전 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때 그에게 ‘김 의원 측 요구로 수천만원 정치자금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동작구 전 구의원들의 주장이 담긴 탄원서와 관련 진술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두고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조차 하지 않았고, 두 달 넘게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사건은 2일 온라인 고발장 접수 후에야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배당됐다.


경찰은 이에 대해 지난 13일 당시 동작서 수사과장을 참고인 조사했고, 15일 관련 의혹을 수사하던 전 동작서 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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