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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증빙 없이 지원'…전북 '그냥드림', 두 달간 1591명 지원

노컷뉴스 전북CBS 송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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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증빙 없이 지원'…전북 '그냥드림', 두 달간 1591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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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시군 시범사업 안착…5월부터 군산·남원 포함 9곳으로 확대
소득 증빙 없이 즉시 지원…복잡한 서류 대신 '한 끼' 먼저
재방문 시 심층 상담…공적 부조 연결해 '복지 사각' 해소
전북자치도의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그냥드림) 참여 사업장. 전북도 제공

전북자치도의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그냥드림) 참여 사업장. 전북도 제공



전북자치도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입한 '그냥드림(먹거리 기본보장)' 사업이 시행 두 달 만에 1591명에게 온기를 전하며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득이나 재산 기준을 따지는 까다로운 절차를 없애고 당장의 끼니 해결이 시급한 위기 도민을 신속하게 지원한 결과다.

2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그냥드림' 시범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591명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았다. 현재 전주, 익산, 정읍, 김제, 진안, 무주, 부안 등 도내 7개 시군의 푸드마켓과 푸드뱅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는 군산과 남원이 추가돼 총 9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냥드림'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점이다. 복지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민이라도 최초 방문 시 이름과 연락처 등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면 신청서 작성이나 소득 증빙 없이 즉시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물품은 1인당 2만 원 한도 내에서 쌀, 라면, 통조림 등 필수 먹거리와 휴지, 세면용품 등 생필품 3~5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전북 지역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 운영장소. 전북도 제공

전북 지역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 운영장소. 전북도 제공



단순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제도권 복지로 진입하는 '징검다리' 역할도 수행한다. 2회 이상 재방문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기본 상담을 진행하여 결식 우려뿐만 아니라 주거, 채무, 건강 등 복합적인 위기 신호를 감지한다. 상담 결과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과 연계해 긴급복지지원이나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단기적인 지원이 반복되는 것을 막고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함이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이며, 원칙적으로 월 1회 이용이 가능하다. 전북도는 광역 단위 일괄 구매와 배분 시스템을 통해 물품 공급을 안정화하고, 기존 푸드뱅크 인프라와 민관 협력을 활용해 사업의 조기 안착을 이끌었다.

전북도 방상윤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그냥드림은 '누가 자격이 되는지'를 묻기보다 '오늘 누가 도움이 필요한지'를 먼저 살피는 정책"이라며 "먹거리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통해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촘촘한 복지망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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