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USTR·EU 통상집행위원·WTO 수장과 연쇄 접촉
글로벌 기업 CEO 면담만 50여회
글로벌 기업 CEO 면담만 50여회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클로스터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해 반도체와 조선,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운 통상 외교를 전개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포럼 기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미국·유럽·중동 주요 통상 장관들과 연쇄 면담을 진행했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미 통상 현안 전반을 점검하고 안정적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세션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세계경제포럼 홈페이지 캡처 ] |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포럼 기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미국·유럽·중동 주요 통상 장관들과 연쇄 면담을 진행했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미 통상 현안 전반을 점검하고 안정적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주 정부와의 접촉도 이어졌다.
여 본부장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등을 만나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도를 설명하며 반도체·배터리·조선 분야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럽연합(EU)과는 철강과 공급망 이슈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여 본부장은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집행위원과 만나 EU 철강 수입 규제 조치에 대한 실효적 해법 도출을 위한 협의 일정을 논의했다.
중국과는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 협상대표를 만나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진전 상황을 점검했다.
기업 면담은 AI·반도체·에너지 전환에 초점이 맞춰졌다.
여 본부장은 머크, 애플, 오스테드, 아스트라제네카, 코카콜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머스크(Maersk), 트라피구라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진과 만나 한국의 AI 산업 정책과 제조 경쟁력을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반도체와 AI를 둘러싼 글로벌 인식도 공유됐다.
여 본부장은 '반도체 전쟁(Chip War)' 저자인 크리스 밀러 교수와 미국의 반도체 232조와 향후 글로벌 반도체 산업 지형을 논의했다.
AI 분야에서는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만나 한국의 제조업 AI 활용 정책(M.AX)을 소개하고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세션 무대에 오른 모습. [사진=세계경제포럼 홈페이지 캡처 ] |
다자 통상 무대에서는 한국의 역할을 부각했다.
여 본부장은 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미국·EU·중국·일본 등 20여개국 장관들과 WTO 개혁과 제14차 각료회의(MC-14) 성과 도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이 주도해온 투자원활화협정(IFDA)의 WTO 체제 편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국 장관들과 조찬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갖고 한국이 다자무역체제의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여 본부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화와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요는 여전히 높다”며 “통상 현안은 주요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WTO 개혁과 AI·디지털 등 신통상 규범 확립 과정에서 한국이 규범 제정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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