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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민주·혁신 합당, 오래된 얘기…이 대통령, ‘언젠가는 같이 가야’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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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민주·혁신 합당, 오래된 얘기…이 대통령, ‘언젠가는 같이 가야’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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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기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기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3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추진 배경에 대해 “(대통령으로부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같이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정도의 말씀은 들은 적이 있다”며 “정청래 대표 혼자서 갑자기 기습적으로 발표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과 혁신당이) 합당하는 게 어떻겠냐, 통합하는 게 어떻겠냐 하는 논의는 물밑에서 수개월간 진행돼왔다고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전 수석은 “당 대 당 통합의 얘기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기습적으로 툭 던져서 되겠나”라며 “통합에 대한 구상이나 그게 바람직한가 하지 않은가에 대해서는 저도 정청래 대표랑 대화 나눈 적이 있고, 조국 대표와 대화 나눈 적이 있다. 대통령님께 의견을 물어본 적도 있어서 아주 없던 얘기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통령이) 지금 바로 어떻게 추진해봐라 이렇게 얘기한 적은 없다”며 “발표 자체는 제가 그만둔 다음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이 (발표) 날짜가 완벽하게 조율이 된 건지, 조국혁신당의 구성원들과는 얼마나 공유된 건지는 정보가 없어서 말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그러면서 “(합당) 제안 자체에 담긴 배경도 중요하지만, 이 논의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이냐 하는 문제가 오히려 더 관심사”라며 “잘 관리해야 할 텐데, 통합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갈등이 더 심해지면 안 된다는 걱정”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합당 필요성에 대해선 “큰 틀에서는 (민주당과 혁신당) 두 세력이 결국은 같이 갈 수밖에 없는 세력 아닌가. 선거를 여러 번 치르면서 계속 갈등이 증폭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는 판단을 갖고 있다”며 “진보가 다당으로 흩어져 있는 게 좋은 건 아니라고 보인다”고 했다.


우 전 수석은 또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단식 현장을 찾기로 조율됐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 여파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홍익표 수석에게 전화해 알아봤더니 22일 오후 2시쯤 (단식장 방문이) 예정돼 있었는데 갑자기 오후 4시로 연기, 4시쯤 가기로 했다고 하더라”며 “(장 대표가 오전 11시20분)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나고 바로 단식을 중단해 갈 수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홍 정무수석이 장 대표를 찾지 않은 것을 ‘단식장 패싱’이라며 비판한 데 대해선 “시간까지 조율했었는데 마치 정무수석이 대화를 거절한 것처럼 보도되도록 한 건 결례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우 전 정무수석은 앞서 지난 18일 6·3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을 표했다. 후임인 홍 정무수석은 20일 임기를 시작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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