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높고 과육 단단…활성산소 억제하고 배변활동 개선
광주자생한방 "체질과 건강 상태 따라 적절한 섭취량 지켜야"
지난 12일 경기 화성시의 한 딸기농장에서 관계자가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겨울철 제철 과일 딸기가 유통·외식업계의 핵심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딸기가 연중 판매 과일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1월 한 달 매출이 연간 딸기 매출의 약 25%를 차지할 만큼 겨울철 소비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디저트 시장에서도 딸기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한 호텔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했으며 해당 제품에 사용된 딸기만 약 46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기는 겨울에 수확될수록 당도가 높아지고 과육이 단단해 식감이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또 수분 함량이 높아 난방 등으로 체내 수분이 쉽게 소모되는 겨울철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23일 광주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한의학 고서에서도 딸기의 효능은 언급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산딸기(覆盆子) 계열 열매가 기운을 돋우고 피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기록돼 있으며, 본초강목 역시 기혈과 진액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도 딸기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로 평가된다. 딸기의 붉은 색소를 이루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은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혈관 건강과 염증 완화에 기여한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장운동 촉진과 배변 활동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딸기는 생과일뿐 아니라 케이크,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로 소비된다. 딸기의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돕고, 생크림의 단백질과 칼슘은 뼈와 근육 건강에 기여한다. 초콜릿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역시 딸기의 폴리페놀과 함께 항산화 작용을 낼 수 있다.
다만 당분과 지방이 많은 디저트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당류 섭취가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 부담이 커지고 저혈당 증상이나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무릎 관절염 유병률이 대조군보다 1.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 자체도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대한영양사협회는 딸기 1회 적정 섭취량을 약 10개로 제시하고 있으며, 하루 2회 이내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염승철 광주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딸기는 면역력과 진액을 보충하고 체내 균형을 돕는 성질을 지닌 과일로 겨울철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양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승철 광주자생한방병원 원장.(자생한방병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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