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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조직' 한국인 73명, 인천국제공항 착륙…경찰관서로 압송

아시아투데이 최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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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조직' 한국인 73명, 인천국제공항 착륙…경찰관서로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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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9시 41분께 인천국제공항 착륙
일부 전세기 타자마자 기내서 체포

청와대는 캄보디아 스캠조직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22일 강제송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검거 모습. /연합뉴스

청와대는 캄보디아 스캠조직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22일 강제송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검거 모습.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최인규 기자 =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등에 가담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이 23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이들을 태운 대한항공 KE9690편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해외에서 한국 범죄자들을 전세기로 집단 송환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다.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됐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 이들은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부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49명, 충남청 형사기동대 17명, 서울청 형사기동대·금융범죄수사대 각 1명, 인천청 사이버범죄수사대 1명, 울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2명, 창원중부경찰서 1명, 서초경찰서 1명 등으로 분산 호송됐다.

피의자들은 한국인 869명에게서 약 48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70명은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범죄 혐의를, 3명은 인질강도와 도박 등 혐의를 받는다.

가상 인물로 위장하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104명에게 약 120억원을 편취한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도 포함됐다. 이들은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꾸는 등의 도피전략을 써오다 검거됐으나 지난해 10월 송환 때는 제외됐다.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들에게서 약 194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범 등도 이번 송환 대상자에 포함됐다. 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사기에 가담한 도피 사범,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 삼아 국내에 있는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조직원 등이 송환됐다.


지역별로 시아누크빌 51명, 태국과 접경지대인 포이펫 15명, 베트남 접경지대인 몬돌끼리 26명 등이 적발됐다. 확인된 스캠 단지만 7곳이다. 이들 단지에선 감금·고문을 당하던 20대 남성들이 구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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