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벳쇼 캔바 부스에서 교사들이 직접 제품을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 |
전 세계 에듀테크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BETT UK 2026(이하 벳쇼)'에는 교실에서 에듀테크를 직접 사용하는 교사들의 관심도 높았다.
21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영국 엑셀 런던에서 열리는 벳쇼에는 국내 90여 명의 교사들이 지원을 받아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교사 연수'에 참여했다.
에듀플러스가 박람회장에서 만난 교사들은 각국의 다양한 에듀테크를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해보면서 한국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폈다.
이대형 미림마이스터고 교사는 “헝가리 부스의 레드멘타(Redmenta)는 에듀테크가 교사가 원하는 다양한 문항의 워크시트를 제공해주고, 인공지능(AI)이 피드백을 해주는 시스템”이라며 “학생이 할 수 있는 활동지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직접 부스를 방문해 더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신희 고흥풍양중 교사는 “영국 스타트업 차키(Chalkie) AI가 눈에 띄었다”면서 “AI를 통해 관리하고, 자료나 주제를 입력하면 다양한 주제로 결과물을 만들어줘 모호하거나 처음하는 주제를 진행할 때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찾기보다는 기존에 사용했던 빅테크 에듀테크 제품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살펴볼 기회도 있었다. 김민희 화정고 교사는 “그동안 구글 클래스룸을 잘 쓰고 있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제미나이와 접목되면서 퀴즈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고, 클래스룸에 바로 생성해주는 기능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오히려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현진 은가람중 교사는 “벳쇼에서 한국 부스를 돌아보면서 원래부터 잘 써왔던 '클리포'가 좋다고 느꼈다”면서 “AI가 학생 과제를 채점할 때 피드백을 정확하게 주는 서비스”라고 추천했다.
인천의 초등학교 교사는 “벳쇼에 와보니 정말 우리나라가 빨리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AI 활용이라든지 국내 에듀테크 서비스가 결코 글로벌 기업 제품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런던=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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