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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면밀히 주시…항공모함 등 중동 이동중”

이데일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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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면밀히 주시…항공모함 등 중동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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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대비해 美자산 중동으로”…방어적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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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이란 내 시위 진압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군 자산이 중동으로 이동 중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이 반정부 시위대를 계속해 강경 진압한다면 언제든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이란과 관련해 “우리는 이란을 지켜보고 있다. 만약을 대비해 우리는 그쪽으로 많은 전력을 보내고 있다”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서 837명에 대한 처형이 이뤄질 수 있었지만 자신이 이를 막았다면서 “(처형 대상이)대부분 젊은 남자들이었다. (이란 측에)그 사람들을 처형하면 지금까지 받아본 공격 중 가장 강한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지난해 6월 단행된 미국의)이란 핵 시설 공습은 매우 작은 일처럼 느껴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처형을 진행하기 1시간 전에 이를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물러나거나 망명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 “이란은 미국이 (지난해 6월) 핵 시설을 타격하기 전에 거래를 했어야 했다”며 “우리의 공습은 정말 파괴적이었고, 더 이상 그 시설을 활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들이 다시 (핵 시설 구축을) 시도한다면 다른 지역에서 새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곳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예고한 이란과 거래국에 대한 ‘2차 관세’ 부과에 대해 “아주 곧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을 비롯해 여러 구축함과 전투기들이 지난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동을 시작했으며, 수일 내 중동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추가적인 방공 시스템의 중동 배치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역내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미국이 중동 내 미군 병력과 전력을 증강하는 것은 흔한 일로, 전적으로 방어적 성격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미군은 지난해 이란의 핵 시설 공습을 앞두고도 대규모 전력 증강을 단행한 바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시위대 강경 진압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언급해왔지만 지난주 시위가 잦아들자 이란 관련 발언 수위도 다소 낮아졌다”며 “현재 그는 그린란드 문제를 포함한 다른 지정학적 이슈들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올해 4월 중국 방문 계획을 재확인하고 연말쯤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늘 훌륭한 관계를 가져왔다”며 “한때 관계가 긴장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매우 훌륭하다.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많이 사고 있다. 그건 우리 농민들을 행복하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