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재무·인사 등 '실' 단위 조직 신설
카카오 "의사결정 속도 높여 성장 전환"
카카오 "의사결정 속도 높여 성장 전환"
카카오(035720)가 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의 조직 구조를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CA협의체의 몸집은 줄이는 대신 인력을 투자·재무·인사 등으로 배치해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23일 다음 달 1일부터 CA협의체를 3개의 실과 4개의 담당 구조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4개의 위원회, 2개의 총괄 및 1개 단(團) 체제로 운영됐다.
우선 그룹투자전략실, 그룹재무전략실, 그룹인사전략실 등 3개 ‘실’ 조직이 신설된다. 해당 조직들은 중장기 투자 및 재무 전략 수립, 인사 시스템 고도화 등 그룹 단위의 의사 결정과 추진이 필요한 영역을 집중 지원한다. 그룹투자전략실장은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그룹재무전략실장은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겸임한다. 그룹인사전략실은 황태선 실장이 맡는다.
그룹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권대열 그룹ESG담당이, 홍보(PR)는 이나리 그룹PR담당이, 대관(PA)은 이연재 그룹PA담당이, 준법경영은 정종욱 그룹준법경영담당이 맡는다. 각 영역의 CA협의체 내 조직은 카카오 본사로 이관돼 현장 실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CA협의체 구성 이후 지난 2년간 진행해 온 경영 내실 다지기의 성과를 토대로, 본격적 성장을 위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함”이라며 “응축된 역량을 토대로, 성장을 향한 기어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번 CA협의체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AI 등 신사업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앞서 신년사에서 올해를 ‘앞으로의 15년을 준비하는 해’로 정의하면서 ‘AI·글로벌 팬덤 운영체계(OS)·웹3’ 등 신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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