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수요 맞춘 인재 유치 등 강화
전남도는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을 고도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역산업 수요에 맞춘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비자 확대부터 정착·생활까지 모든 과정을 두텁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수인재 유치 분야는 지역특화형 비자와 광역형 비자 사업을 중심으로 강화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지역특화 숙련인력(E-7-4R) 쿼터 558명을 전원 소진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숙련인력 쿼터를 전년 558명보다 대폭 늘려 993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대 졸업 후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육성형 전문기술학과(E-7-M)’ 공모에 신청해 2월 중 선정이 확정되면 유학생의 지역 정착 통로를 넓힐 예정이다.
유학생 280명을 대상으로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은 대학과 협력해 운영을 내실화하고, 지역 취업과 정착 연계를 강화한다. 대학·기업 대상 ‘이민·비자 정책 설명회’를 통해 현장 수요를 반영하고, 하반기 정식사업 신청과 함께 쿼터 확대와 ‘전남형 이민 비자’ 설계도 병행한다.
외국인 주민 권익 보호와 생활지원도 강화한다. 전남도는 고용노동부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공모에 참여해 광역 거점 국비 확보를 추진하고, 외국인 주민 종합지원 전담팀을 본격 운영해 상반기 중 종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통합지원 콜센터는 상담·안내 목표를 2만 2000여 건으로 확대하고, 다국어 상담과 유관기관 원스톱 연계를 강화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정착지원사업은 운영기관을 기존 6개에서 16개로 확대해 찾아가는 이동상담을 늘리고, 소규모 사업장 방문 교육과 상담 등 현장 중심 적응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전남 외국인 안심병원’ 75개소를 위탁 운영으로 안정화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위기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임시보호시설 쉼터 2개소를 새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사회통합과 상생 기반 확대에도 힘을 모은다. 전남도는 ‘한국어 배움터’ 5개소를 새로 조성하고, 22개 시·군 유휴시설을 활용한 찾아가는 교육공간을 확보한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남은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가 장기체류로 전환해 가족 단위로 정착하도록 비자·일자리·생활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며 “외국인 주민과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서로 존중하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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